경남고성공룡엑스포조직위, 공룡엑스포 내년 9월로 재연기 한다
경남고성공룡엑스포조직위, 공룡엑스포 내년 9월로 재연기 한다
  • 김명신 기자
  • 승인 2020.07.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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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
제공=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

(재)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는 6일 고성군청 브리핑룸에서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를 2021년 9월 17일로 재연기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미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17일 개최 예정이던 공룡엑스포를 9월 18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하반기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백신이 개발되면 무사히 행사를 치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백신 개발이 지체됨에 따라 당초 일정대로 9월 개최 시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라 제기됐다.

이에 조직위는 관내 유관기관 및 지역사회 단체 등과 수시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최근에는 조직위원장이 직접 간담회를 열어 지역 대표 인사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다각적인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

특히 간담회에 참석한 지역 인사들은 한 목소리로 지역 사회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 성공적으로 공룡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부득이하게 공룡엑스포를 내년으로 연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견과 호흡기․감염내과 전문가의 코로나19자문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올해 공룡엑스포 개최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내년 하반기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이날 조직위는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 계획 변경 안’을 긴급안건으로 상정한 결과 공룡엑스포를 2021년 9월 17일로 연기해 개최하기로 결정됐다.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어 이대로 공룡엑스포를 개최한다면 지역 사회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군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고려했을 때 공룡엑스포 개최 연기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재차 행사를 연기하는 만큼 더 이상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백신 개발과 코로나19 확산 감소가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가 개최 시기로 적절할 것 같다”며 “특히 가을에 관내 축제가 집중되는 만큼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공룡엑스포를 9월에 개최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백두현 위원장은 “지난 3월 공룡엑스포 개최 연기 발표 이후에 정상 개최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재차 내년 9월로 행사를 연기하게 돼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내년 9월로 행사가 연기된 만큼 공룡엑스포와 지역의 다양한 축제를 연계해 고성을 찾는 관광객에게 기존 축제와 차별화된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코로나19 불안감으로 예매권을 구입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예매기간을 2021년 7월 31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또한 기존에 구입한 예매할인권은 교환 또는 환불 없이 변경된 공룡엑스포 기간에 사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엑스포 공식홈페이지나 엑스포조직위(055-670-3823~26)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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