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없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립을 위해
유기견 없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확립을 위해
  • 진주시의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
  • 승인 2019.04.29 1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획문화위원회 제상희 의원
제공=진주시
제공=진주시

존경하는 36만 진주시민 여러분 !

박성도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

그리고 시장님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

반갑습니다.

초장, 금산, 집현, 미천, 대곡의 기획 문화 위원회 제상희 의원입니다.

오늘날 우리사회는 1인 가구 증가와 저출산 고령화 추세로 인해 반려동물 수 천만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2017년 기준 개와 고양이는 우리나라 국민 5인당 명이 키울 만큼 우리 삶의 가까운 동반자로 다가와 있습니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과 경험 부족, 충분한 준비 없는 동거로 매해 유기동물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남도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발생한 개와 고양이 등을 포함한 유기동물은 약2만 5400여 마리로 이 중 유기견은 전체 유기동물 중 91%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해 평균 약 5,800여 마리의 반려견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주 유기동물보호소의 자료에 따르면 평균 매월 36마리의 유기견이 발생되고 보호소 수용두수는 40두수이나 현재 집계된 두수는 100두수가 넘는 실정입니다.

당장의 시급한 문제는 유기동물보호소의 이전과 신·증축입니다. 이전 신축 계획은 2020년 완료예정이지만 주민들이 혐오시설로 간주하여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추진과정동안에 얼마나 많은 유기견이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근본적인 문제에 접근하지 않는 이상 유기동물보호소의 신·증축은 의미 없을 것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유기견 발생 방지, 유기견보호소 내의 유기견을 줄이기 위한 방안 및 유기 동물과 관련된 제도적 개선을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반려견은 늘어나고 있지만 반려동물 교육에 대한 정보와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생활 속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 전 보도되었던 부산 해운대구에서 반려견에 물린 사건처럼 위험에 노출되는 돌발 상황과 이웃 간에 벌어질 수 있는 갈등을 예방하고 교육을 통해서 착한 모범견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물림 사고, 펫매너 부재사고를 줄여나가야 반려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인식 개선으로 유기견 발생 감소와 반려견으로 인한 사회문제를 보다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될 것입니다.

둘째, 유기견 분양의 활성화를 위해 동물 매개 치료를 위한 치유견으로 훈련, 교육하여 유기견의 입양 방안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조사 결과 현재 입양자가 유기견을 동물매개 치유봉사단에서 교육을 받고 입양을 했을 때에는 파양이 없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살아 숨쉬고 감정이 있는 동물을 매개로 따뜻한 체온과 감정을 교류하면서 정신적, 신체적, 정서적 안정을 심어주는 데 효과적인 동물매개치료는 어린이부터 노인, 그리고 소외계층에서 각광을 받고 있어 유기동물보호소의 유기견 수를 줄여나가는 데 큰 해결방안이 될 것입니다.

셋째, 늘어나는 반려동물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한 전문적인 유기동물의 구조, 보호, 관리를 위한 동물보호전담부서를 신설하여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을 해야 할 것입니다. 경기도를 비롯하여 경남지역에서도 양산, 통영, 김해시에서 올해 동물보호전담팀이 신설되어 보호소 상시관리 인력 및 전문 포획 요원, 출동 차량 등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반려견은 더 이상 단순한 동물이 아닙니다. 사람과 떨어질 수 없는 친구이자 가족의 일원으로서 함께하는 문화를 조성해야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조규일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인 만큼 성숙한 반려동물문화 정착에 애써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