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정촌면, 서부경남 공공병원 입지로 최종 선정
진주시 정촌면, 서부경남 공공병원 입지로 최종 선정
  • 엄민관 기자
  • 승인 2021.02.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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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예하초등학교(제공=진주시)
구 예하초등학교(제공=진주시)

경남도는 26일 김경수 경남도지사 브리핑을 통해 진주시 정촌면 구 예하초등학교 일원이 서부경남 공공병원 입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열린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후보지 입지 평가위원회 ’ 2 차 회의에서 지난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 진주 (구 )예하초등학교 일원 ▲하동 진교면 진교리 산 27-1 외 ▲남해 노량주차장 일원 등 3 곳의 후보지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

평가위원 14 명은 ▲접근성 (45 점 ) ▲인력확보 (10 점 ) ▲의지 및 계획 (7 점 ) ▲환경특성 (3 점 ) ▲건축용이성 및 확장성 (12 점 ) ▲의료취약성 개선효과 (20 점 ) ▲주민참여 (3 점 ) 등 7 개 분야 12 개 세부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

그 결과 최고점수를 받은 진주시의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이 1 순위로 결정됐고 , 경남도는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 최종 입지로 선정했다 .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은 김 지사의 공약사업으로 , 그간 도정 4개년 계획에 따라 중점 추진돼왔다 .

‘사회적 합의를 통한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은 지난해 1 월 공론화 준비위원회가 구성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 100 명의 도민참여단이 사전학습을 거쳐 네 차례의 토론을 실시하는 등 숙의과정도 거쳤다 .

지난해 7월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공론화협의회가 후보지 3 곳을 순위 없이 제안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책권고안을 김 지사에게 전달하면서 공론화 과정은 마무리됐다 .

당시 김 지사는 “권고안은 경남도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 민관협력을 통해 반드시 실현하겠다 ”며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에 강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

이후 경남도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부지 선정을 위해 각별히 노력하며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다 .

권고안에 따라 지난해 10 월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민관협력위원회를 구성했고 , 12 월 13 일에는 보건복지부의 <공공의료체계 강화방안 > 발표에 따라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의 근거도 마련됐다 .

이어 지난 1 월 초 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에 입지분석과 평가기준안 및 평가위원회 구성기준안 수립을 의뢰했고 , 이후 후보지 소재 시군과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민관협력위원회 , 경상남도 공공의료정책심의위원회의 의견 수렴을 거쳐 평가위원회 구성기준안과 평가기준안을 마련했다 .

평가위원은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서부경남 공공의료 확충 민관협력위원회에서 15 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 (보건의료 12, 건축 및 도시계획 3)를 추천받아 구성했다 . 이 과정에서 후보지 인근 5 개 시 ·군 (진주 , 사천 , 남해 , 하동 , 산청 )과 관련이 없는 위원들로만 구성해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했다 .

지난 18일 개최된 평가위원회 1차 회의에서는 심의 ·의결을 통해 평가기준을 확정했고 , 지난 25일 열린 2차 회의에서 후보지를 평가해 오늘 최종 입지 선정 발표에 이르렀다 .

경남도는 보건복지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대상 제외 추진일정 ’에 따라 차질없이 사업을 시행키 위해 조속히 관련 후속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

오는 8월까지 옛 예하초등학교 일원 부지를 대상으로 설립 운영계획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하고 , 지방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9 월말까지 보건복지부에 설립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 제외 여부는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의 협의 및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말쯤 결정되고 , 사업계획은 기획재정부의 적정성 검토를 통해 내년 상반기께 확정될 것으로 보이며 , 이후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설계 공모 등을 마치고 국가재정사업으로 2023 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지사는 “공공병원 하나 만드는 일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도민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서부경남의 거점 공공병원으로 만들어 가겠다 ”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후보지로 진주시가 최종 선정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서부경남 5개 시군의 공공의료를 책임질 공공병원 설립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경남 공공병원은 국·도비로 지원으로 설립되며 지난 2013년 폐업된 103년 전통의 진주의료원의 역사를 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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