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광대’ 산청서 33년 이어온 신명 선보인다
‘사물광대’ 산청서 33년 이어온 신명 선보인다
  • 엄민관 기자
  • 승인 2021.06.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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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3시 남사예담촌 ‘산청국악축제’

원조 한류바람을 불러일으킨 ‘사물놀이’의 후예 ‘사물광대’가 산청을 찾는다.

 

(제공=산청군)
(제공=산청군)

산청군과 기산국악제전위원회는 오는 19일 오후 3시 기산국악당에서 ‘2021 산청국악축제’ 세 번째 국악공연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988년 1월 창단돼 올해 33년째 활동하고 있는 ‘사물광대’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를 이수하며 한국 사물놀이의 정통성을 이어오고 있다.

1989년 첫 번째 사물놀이 겨루기에서 최우상을 수상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1991년 KBS국악대경연 은상 수상, 1994년 세계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80~90년대 전 세계에 원조 한류를 불러일으킨 사물놀이팀(김덕수, 이광수, 최종실, 강민석)으로부터 ‘사물광대’라는 이름을 부여받아 공식적인 첫 제자로 활동해 왔다.

사물광대를 구성하고 있는 박안지(꽹과리), 신찬선(장고), 장현진(북), 김한복(징) 네 사람은 지난 30여년 간 신명으로 이어진 단단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오는 19일 산청을 찾아 맺고, 풀고, 조이는 우리음악의 맛과 멋을 ‘사물광대’만의 해석으로 대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산청군과 기산국악제전위원회는 11월(7월~8월 셋째 주 제외)까지 이어지는 산청국악축제 매 공연 때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한편 무대 주변 관람객의 안전을 위한 안전요원을 배치·안내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산청군은 기산국악당을 중심으로 꾸준히 국악 상설공연을 개최하는 등 민족예술의 부흥과 계승,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남사예담촌에서 열리는 산청국악축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우리소리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6일 열릴 다음 공연은 2014년 우리나라 최초로 대한명인협회 사물놀이부분 대한명인으로 임명된 김복만(쇠놀음), 길기옥(소고놀음), 김경수(장구놀음), 이윤구(북놀음) 씨로 구성된 ‘진쇠예술단’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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