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단체,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 사업 전면 재검토 요구
진주시민단체,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 사업 전면 재검토 요구
  • 김명신 기자
  • 승인 2021.07.29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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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남포커스뉴스
사진=경남포커스뉴스

생활정치시민네트워크 진주같이(이하 진주같이)는 29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진주시가 진행하고 있는 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 사업에 주민반대와 행정절차상의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 줄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진주같이는 현재 이뤄지고 있는 사업의 진행방식과 실효성에 의문이 든다며 50여 가구 주민들의 반발 뿐만 아니라 진주성에서 바라본 조망권 문제, 저층 주거용 건물이 다수인 망경동 주민들의 사생활 침해, 주차시설 부족으로 인한 교통혼잡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돼 왔고, 최근 확인되는 행정 절차상의 문제, 시와 망경동 주민들 사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들며 사업의 정상적 추진이 어려울 거라고 주장했다.

또한 ‘강남동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2,200여 평 부지에 500억 원 이상을 들여 공연장을 짓는 대규모 사업으로 도시기능의 회복이 필요하거나 주거환경이 불량한 지역을 계획적으로 정비하고 주거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입법목적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시의 사업 추진방식이 주민들과의 협의 과정을 최소화하고 국토부 사업인정 절차를 일방적으로 이행해 주민들의 토지를 강제로 수용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과 지역주민 동의없이 도로개설을 위한 측량과 토지분할등기촉탁을 완료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진주같이는 이 사업을 계속 진행하는 것은 도시재생도, 주거환경개선도 아닌 주민들의 삶터와 공동체를 빼앗는 사업일 뿐이라며,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소규모 문화시설을 조성하고 이미 있는 청소년수련관이나 능력개발원의 강당 리모델링, 또는 신안동 공설운동장 부지, 대안동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구진주역사 부지 등 대안을 제시하며 시가 현재의 문제를 인정하고 공연장 건립의 강행이 아닌 주민의 삶을 보장하고 시민의 이익을 키우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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