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11월 개최
‘2021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11월 개최
  • 김명신 기자
  • 승인 2021.10.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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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남포커스뉴스
사진=경남포커스뉴스

진주문화관광재단은 20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19일 조규일 시장의 주재로 개최된 보고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2021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행사 일정 및 주요내용을 브리핑했다.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는 오는 11월 4일부터 21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남가람박물관,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진주목공예전수관 5곳에서 개최되며, 부대행사로 국제학술토론회, 진주전통공예미디어전, 탈춤한마당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전통공예의 법칙 Law of Traditional Crafts’으로 진주에서 최초로 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하는 만큼, 동양과 서양, 그리고 전통과 현대의 공예를 관통하는 공예의 법칙을 발견하고, 이를 토대로 창의적 활동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이다.

추진단은 이번 비엔날레의 키워드로 공예의 합(合), 전통의 향(向), 진주의 형(衡)을 특히 강조했다.

▷공예의 합(合) Consilience : 동서양 공예 규칙의 초월적인 합을 탐구하는 국제교류 작가 전시 프로그램으로서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제1 전시실에서 국내 작가 12인, 해외 창의도시 작가 13인 등 총 25인의 작가들이 참여해 동서양의 화합을 모색한다.

▷전통의 향(向) Intentionality : 전통공예의 규칙과 창조의 지향을 제시하는 국내 대표 공예작가전으로 진주의 대표 서양화가인 이성자 화백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제1, 2 전시실에 전시되며, 국내 현대공예 대표작가 7인이 참여해 진주에서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찬란한 전통예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 진주의 형(衡) Equilubrium : 진주의 소목과 두석 공예작품을 통해 보는 합과 향의 형평을 지향하며, 남가람 박물관 제2, 3 전시실에서 진주를 대표하는 소목 및 두석 작가 12인이 참여해 장인의 혼을 담은 수준 높은 공방 예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이 비엔날레와 연계 행사로 유럽의 에스토니아, 불가리아, 아프리카의 베넹에서 세 사람의 공예 작가들이 10월 초 진주에 와서 한 달간 진주의 작가들과 협업하는 레지던스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레지던스 활동에서 창작된 작품들도 비엔날에에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추진단은 행사를 두 배로 즐기기 위한 특별전 및 부대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행사 전반에 있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통공예 작품을 효과적으로 감상하기 위해 구성된 시민 도슨트를 배치해 전시관 안내 및 홍보에도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지난 19일 보고회에서 “이번 행사를 국제적 규모의 문화교류 기회로 삼아 진주를 더 알리고 시민들에게 진주의 전통문화를 더 가까이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9년 시가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격년제로 2019년 민속예술비엔날레 개최에 이어 2020년 공예비엔날레 개최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취소돼 올해 첫 행사가 개최된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유네스코 창의도시로서 시의 위상을 제고하고 진주 공예의 창의성을 국제적으로 홍보하며 문화의 다양성이라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임무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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