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잡초제거 방식, 이제 달라져야 합니다.
도로변 잡초제거 방식, 이제 달라져야 합니다.
  • 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 승인 2021.10.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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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환경위원회 백승흥 의원
백승흥 의원(제공=진주시의회)
백승흥 의원(제공=진주시의회)

<5분 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36만 진주시민 여러분!

이상영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중앙동, 상봉동 지역구 백승흥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우리시의 공공근로사업 등에서 도로변 잡초제거를 위한 인력운영의 문제점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해마다 반복되는 작업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도로변과 보도블록 사이에는 잡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또 이를 제거하는 작업이 반복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읍면동지역 곳곳에서 공공근로사업 등을 통해 잡초를 제거하는 일이 매우 비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한 여름 더위 속에서 우리의 어머님과 할머님들이 잡초 제거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보도블록 사이의 작은 풀들은 제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루 종일 많은 인력이 투입되더라도 작업량은 불과 얼마 되지도 못한 실정입니다.

잡초 제거작업의 비효율성도 그렇지만 우리의 할머님과 어머님들이 쪼그리고 앉아 그 작은 풀들과 힘들게 싸움을 하시는 모습을 보면, 저는 우리가 과연 잘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회의가 들 때가 많습니다.

인간이 존엄한데, 이 모습이 그런 것인가? 우리의 행정 수준이 이래서야 되겠는가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알기로 관내 농민들은 논밭의 잡초 제거를 위해 봄철이면 마트에서 빙초산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빙초산은 식품에 사용되는 산성 물질로, 살포시 식물의 엽록소를 파괴해 작물을 고사시키기 때문에 친환경 제초제로 많이 활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4월에 순창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친환경 제초기술을 개발했다는 신문 보도가 있었습니다. 바로 빙초산을 이용한 제초 기술이었습니다.

연구결과를 보면 봄가을 또는 잡초발생 초기에는 빙초산 농도 1%, 여름철엔 8% 농도로 사용하면 3일 이내 잡초를 100% 제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농도는 토양 PH 변화에도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어 생태계 오염과 안전성도 확보되었다고 합니다.

빙초산을 활용한 제초방법은 친환경적이고 효과적인 제초기술로서 현장에서 많이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에서도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으로 특히 도심 보도 블록사이의 작은 잡초를 제거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방안이 될 것입니다.

빙초산을 활용한 제초방식은 읍면동별 인력 1명만 운영하더라도 관내 제초관리가 가능한 일입니다.

작업시 친환경 제초작업을 하고 있다는 안내 표시를 한다면 이를 보는 시민들도 안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미 농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방식으로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미 시행되고 있는 일입니다.

이에 본 의원은 우리의 할머님, 어머님들께서 더 이상 쪼그리고 앉아 풀과의 씨름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어르신들을 바로 모시는 일이자 올바른 시 행정의 역할이라는 것을 말씀드리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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