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농업 인프라 확충으로 미래농업 발판 다진다
진주시, 농업 인프라 확충으로 미래농업 발판 다진다
  • 김명신 기자
  • 승인 2022.01.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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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통합지원센터 조감도/진주시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조감도/진주시

진주시 농업기술센터는 13일 시가 추진하는 농업 인프라 확충과 미래농업의 발판을 다지기 위한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 및 농기계임대사업소 운영에 관한 주요시책 설명회를 개최했다.

먼저, 시는 지역에서 생산된 우수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지역 내에서 공급·소비하는 지속가능한 먹거리체계 구축을 위한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시의 먹거리 전략 사업을 총괄적으로 실행하는 조직으로서,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집하한 뒤 선별·포장해 관내 학교 및 공공기관 등에 공급하고, 품목별 연중 안정적인 생산·출하를 위해 중·소농가를 중심으로 기획생산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문산읍 두산리 일대에 건립되는 센터는 사업비 97억 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9926.8㎡, 건축 연면적 3000㎡의 규모로 먹거리통합지원시설 1동과 농산물가공종합시설 1동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상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센터 건립과 운영을 위한 전담조직인 먹거리지원팀을 신설해 국·도비 예산확보, 국토교통부 공익 사업인정, 설계공모 실시 등 행정절차 이행에 철저를 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설계공모 당선업체를 선정하는 등 시설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 실시설계 및 부지 보상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준공을 목표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학교급식 등 공공기관의 안전한 먹거리 지원과 지역 우수농산물 생산·공급체계 구축으로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며 함께 잘사는, 누구나 살고 싶은 부강하고 행복한 진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농기계임대사업소/진주시
농기계임대사업소/진주시

다음으로, 시가 운영하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해소, 경영비 절감에 효과가 커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영농 활동에 없어서는 안 될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시는 2019년 4월 집현면에 중부 농기계임대사업소의 문을 연데 이어, 2020년 12월 농업기술센터 내 남부 사업소를 신설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중부 사업소는 330㎡ 규모로 72종 170대를 구비해 운영하고 있으며, 농업기술센터 내에 새로 신설된 남부 사업소는 1978㎡ 규모로 보관창고, 정비실, 사무실, 농업기계 실습교육장, 콩 정선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91종 240대를 구비해 운영함으로써 농가의 경영비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9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농가의 만족도가 높아 임대 건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21년 누적 임대 건수는 5583건으로 전년 3457건 대비 61% 증가했다.

이는 시가 농기계 임대수요를 적극 반영해 활용도가 높은 기종을 우선 구매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하면서 3월부터 11월까지 영농철에는 언제든 농기계를 임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휴일 운영을 추진한 성과이기도 하다.

그리고 농기계 운반이 어려운 농가의 현실을 반영해 임대 농기계를 현장까지 운송해 주는 임대농기계 배송사업으로 원거리 농가의 농기계 임대 문제도 해결하고 있다.

임대농기계 배송 서비스는 관내에 농경지와 주소를 둔 농업인이면 누구든 신청 가능하다. 편도 2만 원의 배송비만 농가에서 부담하고 나머지는 시에서 지원한다. 지난해 1174건, 1억여 원의 배송비가 지원됐다.

시 관계자는 “배송사업으로 원거리에 있는 농가의 임대농기계 운반 불편을 해소하고,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과 운송시간 절감 등으로 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편의를 크게 높였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외국인 근로자 입국 제한 영향으로 농촌 일손부족과 인건비, 자재비 상승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당초 2021년 12월까지 운영하려던 농기계 임대료 50% 감면을 올해 6월까지 연장한다.

임대료 8000원 이하인 작업기 8종 53대는 최저 5000원으로 감면하고, 그 외 농기계 84종 357대는 50% 감면을 적용해 전년 대비 농기계 임대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농기계 임대 5583 농가에서 약 1억 1500만 원의 농가 경영비를 절감했다.

농기계 교육 모습/진주시
농기계 실습교육 모습/진주시

아울러, 남부 사업소 농기계 실습교육장 개소에 따라 2021년 4월부터 12월까지 ▲기초운행기술교육 ▲자가정비기술교육 ▲굴삭기운전교육 3개 과정을 운영해 26회 328명을 대상으로 교육했다. 시는 최고의 강사진으로 운영해 교육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농업용 굴삭기, 트랙터, 관리기 등 농기계별 이론과 실습 교육으로 안전사용방법과 자가정비 능력 향상, 안전교육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 등 농업 기계화율 제고에 기여했다. 특히 안전사고가 많은 굴삭기, 트랙터는 사전교육의 중요성이 커 6회 추가 편성해 운영했다. 2022년에는 드론 활용 교육 과정을 새로 신설해 4개 과정 32회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농업인들이 꼭 필요로 하는 새로운 농기계의 신속 도입과 임대농기계 배송사업 실시 등으로 농업인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농업기계 안전교육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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