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양보초 잠 못 드는 가을밤‘별빛 학교’운영
하동 양보초 잠 못 드는 가을밤‘별빛 학교’운영
  • 김윤생 기자
  • 승인 2022.10.07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동군/

하동 양보초등학교(교장 김성호)는 최근 1박 2일 일정으로 학교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별빛 학교’를 운영했다고 7일 밝혔다.

방과후학교를 마친 학생들은 앞서 학생자치배움터에서 세운 계획에 따라 ‘별빛 학교’를 시작했다.

강당에서 농구 경기, 마을 식당에서 삼겹살 파티, 코스모스 핀 주교천변 걷기, 황도 12궁 등 만들기, 가을밤 별자리를 알고 찾아보기, 실내에 텐트 치기, 독서하며 잠들기 순으로 첫날을 보냈다.

이튿날은 새벽 산책을 시작으로 가벼운 아침 지어보기에 이어 정리 및 소감 발표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3학년 정주성 학생은 “형·누나들과 함께 처음으로 학교에서 하루를 보낸 것이 너무 즐거웠고, 별 지시기로 가을철 별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보니 별을 많이 알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6학년 조동욱 학생은 “견우성과 직녀성, 물고기자리, 페가수스, 안드로메다, 카시오페이아, 목성, 토성 등을 관찰했는데 목성과 토성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는 행성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늘 보는 별의 이름을 알게 되니 별이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성호 교장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의 의견을 수렴해 처음 시도한 ‘별빛 학교’가 학생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으로 기대하며, 양보 어린이들이 스스로 빛을 내며 밤하늘의 기준이 되는 북극성처럼 은은한 빛을 지닌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강평했다.

한편, 양보초는 하동교육지원청 별천지배움터 하동행복마을학교의 학생자치배움터 운영학교로, 매주 1회 연간 30일 동안 일과 후부터 밤 9시까지 학생들이 계획한 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교사, 통학 차량, 운영 물품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