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고성군-삼강엠앤티㈜, 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 해상 풍력발전 전문단지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
경남도-고성군-삼강엠앤티㈜, 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 해상 풍력발전 전문단지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 체결
  • 엄민관 기자
  • 승인 2022.10.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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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협약 체결/고성군
투자협약 체결/고성군

고성군과 경남도, 삼강엠앤티㈜는 지난 25일 웨스틴조선 서울호텔(그랜드불롬)에서 개최한 2022 경상남도 투자유치설명회에서 고성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에 해상 풍력발전 전문단지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삼강엠앤티㈜가 고성군 동해면 양촌리와 용정리 일원 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에 2027년까지 7,350억 원을 투자하고, 경상남도 또는 고성군에 거주하는 자 2,000명을 우선 고용한다는 것이다.

7,350억 원의 투자 규모에 건축과 기계·장치 등 설비비용을 포함한다면 1조 이상의 투자가 예상된다.

삼강엠엔티㈜는 2007년 7월 조선해양산업특구 중 내산지구 특화사업자로 선정된 후 조선기자재(선체블록 및 조선기자재 파이프) 및 해상 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생산공장을 설립해 현재까지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18년 7월에는 장좌지구 특화사업권을 고성조선해양주식회사로부터 인수해 사명을 삼강에스앤씨㈜로 변경하고, 선박개조·수리 및 해양플랜트 설비 공장도 가동하고 있다.

이어 지난 8월 SK에코플랜트㈜에서 삼강엠앤티㈜의 주식지분 31.5%를 인수해 삼강엠앤티㈜의 최대주주가 됐고, 4,594억 원의 투자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이상근 군수는 “민선 8기 들어 삼강엠앤티㈜가 고성조선해양산업특구 3개 지구(내산, 장좌, 양촌·용정지구)를 모두 인수하게 됐다”며 “이로써 지난 14년간 진행이 중단됐던 양촌·용정지구 공사가 재개돼 조선해양산업특구산업을 정상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6일에는 이 군수와 박완수 경상남도지사가 함께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삼강엠앤티㈜의 지원방안에 대해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침체된 경제로 어려운 시기에 삼강엠앤티㈜가 7,350억 원이라는 대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차원에서도 조선해양산업특구 양촌·용정지구 조성 후 필요한 300억 원 규모의 전기공급시설 등 기반시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전력공사 기본공급약관 시행세칙에 산업단지 내 불특정 다수의 기업이 입주할 때에만 전기공급시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그동안 양촌·용정지구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을 꼬집은 것이다.

덧붙여 기업하기 좋은 도시조성과 지역 내 기업 유치를 위해 하나의 사업자로 구성된 특구 지역과 경제 창출 효과가 큰 대규모 투자의 경우 예외 조항을 신설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이창양 장관은 지역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근 군수는 “이번 투자협약대로 삼강엠앤티㈜에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면 지역 내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인구 증가 등 지역 내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동시에 주민과 근로자, 기업이 상생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업하기 좋은 도시조성과 근로자가 거주할 수 있는 주택사업 및 근로복지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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