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도입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도입
  • 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 승인 2022.12.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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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문화위원회 전종현 의원 (제243회 제2차 본회의)
전종현 의원/진주시의회
전종현 의원/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35만 진주 시민 여러분!

양해영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조규일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현,판문,대평,명석,수곡 지역구 전종현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안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보행신호등 ‘적색 잔여시간 표시기’를 들어보셨습니까?

녹색 잔여시간 표시기는 흔하게 보시겠지만 적색 잔여시간 표시기는 보신 적이 없으실 것입니다.

2022년 2월 경찰청에서는 「보행신호등 보조장치 표준지침」을 개정하면서 적색 신호 잔여시간 표시기에 대한 표준을 규정하였고 신호등의 모습은 사진과 같이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2022년 8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이러한 신호등을 전국 최초로 교차로 2곳에 설치했다고 합니다.

몇 초 후에 적색 신호가 꺼지고 녹색신호가 켜질 것인지 시각적으로 알 수 있게 함으로써 무단횡단을 방지하고 보다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입니다.

의정부시의 이러한 시도는 매우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민의 호평에 의정부시는 내년에는 적색 잔여시간 표시기를 더욱 확대 설치하겠다고 합니다.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우리시에도 이 신호등을 도입할 것을 제안합니다.

첫째, 우리시의 교통안전 취약 부분을 보완해야 합니다.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발간한 「2021 전국 기초자치단체별 교통안전지수」자료에 의하면 진주시의 교통안전지수는 77.62점으로 인구 30만이상의 도시 중 5위로 준수한 편이지만, 전년도에 비하면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보행자 영역이, 그중에서도 “횡단 중 사고” 부분이 가장 취약하다고 합니다.

이는 횡단보도 사고가 많이 늘어났다는 의미이기도 하며 우리시가 보행자 교통안전 부분에서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둘째, 보행자 교통사고 발생을 줄여야 합니다.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는 줄어드는 추세입니다만, OECD 국가들에 비해 아직 서너배 많은 수준이며, 특히 보행자 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약 3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최근 3년간 신호등 있는 곳에서의 횡단 사고가 신호등 없는 곳에서의 사고보다 더 많다는 사실입니다.

셋째, 그러므로 횡단보도에서 신호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예측가능성을 제공함으로써, 보행자의 무단횡단을 방지하고 신호준수를 유도해야 할 것입니다.

잔여시간이 명확하게 숫자로 표시된다면, 급한 마음으로 인한 무분별한 예측출발이나 무리한 횡단시도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지난 7월부터 도로교통법은 보행자 보호의무를 강화하였고, 우회전 차량의 횡단보도 일시정지 의무를 부여한 결과, 법 시행이후 사고가 전년대비 절반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보행자 보호의무에 대한 운전자의 인식이 나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보행자도 스스로의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합니다.

적색 잔여시간 표시 신호등 도입을 시작으로 교차로 및 운전자의 신호등 숫자표시 체계를 도입하거나 우리 스마트도시과에서 추진하는 지능형교통체계 도입과 시행 등 보다 편리하고 더욱 안전한 교통환경이 구축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넘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안전에 대한 공적 책무를 되새기며 시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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