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박물관 문화학교 힘찬 출발
거창박물관 문화학교 힘찬 출발
  • 엄민관 기자
  • 승인 2023.05.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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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근현대 160년 역사의 흔적 둘러본 좋은 기회 가져

 

/거창군/
/거창군/

거창박물관은 매년 청소년들에게 우리 지역의 문화 유적지의 이해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현장 답사 위주로 박물관 문화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도 거창교육지원청과 연계해 거창 근현대사를 주제로 4차례에 걸쳐 문화학교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4일에는 거창대성중학교와 거창여고 학생들을 비롯한 20여 명이 참여해 침류정을 시작으로 거창읍 일대 첫 탐방에 나섰다.

이날 참가자들은 파리장서비와 이주환의사 사적비가 세워져 있는 침류정을 시작으로 적십자병원, 거창군청, 자생의원(거창근대의료박물관) 등을 직접 걸어 다니며 탐방했다.

옛 거창의 관청(객사) 자리의 위치 고증에서부터 남로당 야산대 방화사건 및 국민보도연맹 사건, 신간회 창립, 거창의 근현대의료사 등 다양한 주제로 역사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거창박물관 거창 근현대 전시코너를 둘러보고 인근 최남식 가옥(서양식 근대 건물)을 방문했다.

또한, 국농소에 위치한 의열단원 신병항의 흔적, 거창 최초 근대 신식 교육기관인 창남의숙이 있었던 곳이자 파리장서운동을 이끈 윤충하와 관련된 심소정과 1862년 농민봉기 당시 거창에서 이를 주동한 인물을 기린 사당인 인민사를 둘러본 뒤 일제강점기 거창신사가 세워져 있었던 충혼탑을 끝으로 이날 탐방을 마무리했다.

탐방하는 동안 학생들은 진지한 태도로 설명을 듣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임했고, 탐방에 참여한 학생들 모두 “유익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라며 “수업 시간에 배울 수 없는 거창의 근현대 역사에 대해 알게 돼 좋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거창박물관은 거창 곳곳에 남아있는 근현대 역사 현장을 앞으로 3차례 권역별로 나눠 문화학교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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