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 연구 도시로 도약, KAI 연구개발 조직을 진주로!
항공우주 연구 도시로 도약, KAI 연구개발 조직을 진주로!
  • 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 승인 2024.09.1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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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문화위원회 전종현 의원/ 제259회 제2차 본회의
전종현 의원/진주시의회
전종현 의원/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진주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종현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진주시가 기업가정신의 중심지이자 항공우주 도시로서 과감하고 혁신적인 도전을 기대하며, KAI의 항공우주 연구개발 조직인 ‘고정익 연구개발센터’ 및 ‘우주 무인기 연구개발센터’의 유치를 제안합니다.

KAI의 ‘고정익 연구개발센터’는 KAI의 핵심 조직으로, 현재 KF-21과 FA-50 등의 전투기 연구개발을 통해 올해 약 3조 8천억 원의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고정익 연구개발센터’는 KAI의 주력 사업으로서 한국의 록히드마틴사로 언급되며, 항공기 개발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주 무인기 연구개발센터’는 위성 및 발사체, 무인기 개발에 전문화된 조직으로, 한국판 스페이스X로의 도약이 기대되는 곳입니다. 또한, ‘미래융합기술원’은 2022년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혁신 R&D 부서로, 급변하는 항공우주 시장과 미래 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진주에 항공우주 연구개발 조직을 유치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항공 산업은 초고도 및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항공기 개발에는 15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따라서 R&D 인재의 확보와 유치가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현재 많은 KAI의 인재들이 사천의 지역적 단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수도권 및 대도시로 이주하고 있으며, 심지어 미래융합기술원은 R&D 인재 확보를 위해 임시거처를 수도권에 마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인재 유출은 지역 산업 및 경제 위축과 인구 감소라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언론에서는 우주항공청 출범 100일이 지난 지금까지 지역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미비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둘째, 동남지방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진주시에서 사천시로 통근하는 인구는 약 1만 4천여 명이며, 사천으로 유입되는 통근자의 90%가 진주시민입니다.

이는 부산·창원 등 대도시를 인접한 곳을 제외하면 경남에서 가장 큰 규모로, 특히 항공우주 산업이 집중된 사천읍과 사남면으로 출퇴근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진주시는 이미 경상국립대학교 등 우주항공 및 방산 분야의 글로컬 선도대학을 포함한 풍부한 교육·연구 인프라와 항공 국가 산업단지, 혁신도시 중심의 튼튼한 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향후 문산 공공택지 개발 및 초전신도심 개발로 더욱 많은 인프라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항공우주 연구조직을 유치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 진주시는 현재 KAI 회전익 비행센터, AAV 실증센터, K-아르테미스 전진기지 등 다양한 항공우주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주항공청과의 연계를 위해 이주 직원의 정주 여건 개선 및 공공기관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등 제도 정비를 마쳤습니다.

우수한 민간 항공우주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지역 산업 수용력을 강화하고 항공우주 분야의 저변을 확대하는 중요한 경로입니다.

매출액이 약 4조 원에 달하는 KAI의 사업장이 진주에 유치된다면, 이는 세수 확보를 통해 진주시 지방재정에도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하나의 조직이 지역을 옮기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KAI 연구개발 조직의 유치는 진주시가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항공우주 연구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상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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