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렬 산청산림조합장 44년 조합인생 마무리
김학렬 산청산림조합장 44년 조합인생 마무리
  • 이숙현 기자
  • 승인 2019.03.22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배 위해 조합장 불출마 박수 받아
"앞으로도 지역발전 위해 힘쓰겠다"

김학렬 산청군산림조합장이 지난 20일 간소한 퇴임인사를 마지막으로 지난 44년간의 조합인생을 명예롭게 마무리 했다.
김 조합장은 1975년 산청군산림조합 지도원으로 첫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산청군산림조합 상무·전무를 거쳐 2002년부터 제4대 산청군산림조합장으로 취임, 현재에 이르렀다.
김 조합장은 탁월한 리더십과 업무추진 능력을 발판으로 산청군산림조합을 '작지만 강한 산림조합'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특히 조합원의 눈높이에 맞춰 조합원이 생산한 임산물의 판로확대 및 유통의 일원화를 통해 산청군산림조합을 전국 최고 조합의 반석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덕에 최근 치러진 산림조합장 선거에 출마하면 큰 어려움 없이 재당선 될 것이 확실시 됐었다. 그러나 그는 후배들이 조금 일찍 조합장을 맡을 수 있도록 출마를 포기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재임기간 중 현재 조합청사를 신축 준공하고 전국 142개 조합 최초로 2개사업소와 1개 센터(펠릿사업소·톱밥사업소·임업기계지원센터)를 설립해 산림분야 유통사업의 큰 틀을 만드는 공적을 세웠다.
산림청과 정부기관에 정책자금 지원확대를 요청, 군내 밤 생산 및 곶감생산농가 등에 임업경영자금을 확대 지원해 사유림경영활성화와 농가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 산림청으로부터 지난 2017년도 선도 산림경영단지 조성사업을 확보해 10년간 1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산림사업일자리 창출사업의 하나로 산림바이오매스 사업을 전국 최초로 도입 추진해 운영하기도 했다. 이러한 많은 사업 추진역량을 발휘한 결과 산청군산림조합이 전국 최우수경영 산림조합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김 조합장은 민주평화통일 기반 구축에 앞장선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정부산업포장과 산청군민이 주는 지리산평화상, 자랑스런 산청인상 등을 수상했다.
한 직원은 “후배들을 위해 아낌없이 출마를 포기한 선배님께 감사하다릳며 릲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지역을 위해 큰일을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조합장은 "그동안 모든 직원이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조합원의 눈높이에 맞춰 감동을 주는 조합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오늘의 조합이 있게 됐다"며 "오늘의 산림조합은 내가 아니라 직원들이 만들어 낸 것이다. 앞으로 지역을 위해 봉사하며 산청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