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경술국치일 조기 달기·계기교육
경남교육청, 경술국치일 조기 달기·계기교육
  • 이춘옥 기자
  • 승인 2019.08.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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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교육청은 29일 경술국치일에 전 기관과 학교에 조기를 달고 학생들에게 자율적으로 계기교육을 한다.
이는 미래세대가 일제식민지를 정당화하기 위한 용어인 '한일합방', '한일합병' 대신 1910년 8월 29일 경술년, 역사상 처음으로 국권을 상실한 날인 '경술국치'의 의미를 되새기며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한 것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3.1운동 100주년과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사를 통해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기억해야 하며 역사교육은 특정 사건에 감정적으로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사에 대한 뚜렷한 관점 위에서 미래 방향을 잡아 나가는 것"이라며 성찰적 역사교육을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경남교육청은 '경술국치'의 과정과 내용이 담긴 카드뉴스 등 교육 자료와 학교의 실천 사례 등을 안내하고 각 학교는 학교 실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노래 듣고 따라 부르기, 한 줄로 쓰는 경술국치, 한일 병합 조약 전문을 읽고 조약의 부당성과 불법성에 대해 토의하기 등 교육과정을 재구성한 계기교육을 한다.
주먹밥이나 찬 죽을 먹으며 우리의 아픈 역사를 되새긴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학생들이 우리 민족이 겪었던 아픔과 슬픔의 역사를 바르게 인식하고 주권자로서 나라 사랑의 마음을 내면화해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관념적 역사교육이 아닌 실천적 역사교육을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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