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인물 김학렬 산청군산림조합장
포커스 인물 김학렬 산청군산림조합장
  • 경남포커스뉴스
  • 승인 2019.02.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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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인물  김학렬 산청군산림조합장

"지역 후배들을 위해 무언가 작은 일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오는 3·13 농축산선거가 다가올수록 곳곳에서 후보들간 볼썽사나운 다툼이 벌어지고 있지만 안정적으로 당선될 수 있는 '꽃길'을 후배들에게 양보한 조합장이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김학렬 산청군산림조합장(69).
그는 후배 산림공무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조합장 출마를 하지 않았다.
김 조합장은 이번에 출마하면 평소 지역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대화하면서 조합발전을 위해 일한 덕분에 지난번처럼 대항마가 없어 무투표로 당선될 것이 확실했다.
그러나 후배들이 조금 일찍 조합장을 맡을 수 있도록 자신이 조합장 출마를 포기해 주위의 박수를 받고 있다.
그는 "44년간 조합에 몸담았던 사람으로 후배를 위해 작은 배려를 해야겠다고 지난해부터 생각해오다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며 릲그동안 모든 직원이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조합원의 눈높이에 맞춰 감동을 주는 조합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오늘의 조합이 있다릳고 말했다.
조합장과 함께 근무한 한 직원은 "김 조합장은 항상 웃으면서 묵묵히 조합 일을 열심히 해온 지역선배로 산청군 산림조합을 전국 최고의 조합으로 만들었다릳며 릲이번에 이런 결정을 한 것을 봐도 김 조합장의 인품을 알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위해 큰 일이 하기를 바란다릳며 안타까워했다.
김 조합장은 지난 75년 산림조합에 근무한 이후 산림조합중앙회 경상남도지회와 산청군산림조합 전무를 거쳐 조합장에 당선된 후 오는 3월말에 임기가 완료된다.
그는 릲그동안 조합원의 뜻을 이해하고 조합원의 입장에서 조합원을 위해 일하는 조합장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늘 가슴깊이 새겨 왔다릳며 릲지금 있는 이 자리는 내가 아니라 조합원이 앉아 있다는 사명감으로 일을 해왔다릳고 했다.
김 조합장은 조합장으로 역임하면서 민주평화통일 기반구축에 앞장선 공로로 대통령의 표창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정부산업포장과 산청군민이 주는 지리산평화상과 자랑스런 산청인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산청군산림조합은 1962년도에 발족해 많은 시련과 역경을 거쳐 현재 2100여명의 조합원과 499억원의 조합자산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주요사업으로는 상호금융사업, 산주를 위한 임업기술지도사업, 임산물가공사업(펠릿, 톱밥생산), 임업기계지원사업, 조림, 숲가구기, 경관조성사업, 산림토목사업 등을 주로 하고 있다.김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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