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민속 예술축제 개최
거창군 민속 예술축제 개최
  • 김윤생 기자
  • 승인 2019.09.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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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거창 민속예술축제에서 무형문화재 거창 일소리 입장 사진(제공=거창 전수관)
지난해 거창 민속예술축제에서 무형문화재 거창 일소리 입장 사진(제공=거창 전수관)

거창군은 풍요로운 가을, 민속의 달을 맞아 예술축제를 개최한다.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7호 거창삼베일소리(보유자 이수연), 제30호 거창일소리(보유자 박종섭), 제40호 거창상여디딜방아액막이소리(보유자 이정민)의 공개행사와 함께하는 민속예술 축제가 오는 28일 거창스포츠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민속예술축제는 도지정 우수 무형문화재를 보존·전승하고 있는 거창의 무형문화재를 공개하는 행사로 모두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남대표로 출연하여 우수한 평가를 받은 문화재다.
이중 거창일소리는 27년 만에 경남도에 대통령상을 안겨준 영예스러운 문화재로서 소멸돼 찾아볼 수 없는 민요들이 많은데 그중 나무꾼소리와 벼타작소리는 전국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귀중한 민요연구의 자료로서 부패한 양반을 비판하는 민중의식이 담긴 소리이다.
17호로 지정된 거창삼베일소리는 삼베일소리의 전과정이 노동을 하면서 부르는 소리로서 특히 베매기, 베짜기소리는 전국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되고 있는 소리이다.
40호로 지정된 디딜방아액막이소리 역시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소중한 소리로서 민요와 민속과 무속이 함께 어우러진 소중한 소리이다.
이날 무형문화재 보존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기능과 예능을 공개하는 축제의 자리로서 문화재뿐만 아니라 여타 우리 전통 민속문화와 관련된 전통예술공연단 '타혼'의 진도북놀이(이종진 등 12명), 경기민요(소리새)를 시작으로 3개 보존회의 정기공연과 이 자리를 빛내주기 위해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9호인 판소리(수궁가 보유자후보 이윤옥)의 공연, 거창문화원 소리타래의 남도민요, 국가중요문화재 57호 경기민요 묵계월류 전수자 조윤희님의 경기민요와 춤, 거창전수관 풍물패 울림뫼의 풍물한마당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이날 민속예술축제의 한마당 판놀이를 위해 공개행사장에는 관람객들에게 간단한 점심식사와 음료를 제공하여 흥겹고 신명나는 놀이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종섭 (사)향토민속보존회 이사장은 "한국의 전통 민속예술을 사랑하는 군민들이 평소 무형문화예술의 발굴과 보존을 위해 갈고 닦은 예능을 바탕으로 거창의 민속예술의 혼을 추구하면서 거창이 보유하고 있는 무형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한마당 잔치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행사장을 찾는 이들에게 고유의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느끼며 무형문화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인 만큼 가족과 함께 꼭 행사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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