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유기동물 보호소 시설개선과 동물복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수립 절실하다!
진주시 유기동물 보호소 시설개선과 동물복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수립 절실하다!
  • 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 승인 2019.10.2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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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환경위원회 서은애 의원
서은애 의원(제공=진주시의회)
서은애 의원(제공=진주시의회)

존경하는 진주시민 여러분

신안, 평거 출신 서은애의원입니다.

빛의 향연, 10월 축제가 끝났습니다.

시민들과 진주를 방문한 관람객들의 행복하고 신명나는 축제를 위해 열정적으로 임하신 집행부 관계자 여러분들께 수고하셨다는 말씀과 아울러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곧 있을 11월 농식품박람회에서도 보다 철저하게 준비하셔서 행사가 잘 치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요 며칠 언론보도를 통해 유기견 보호시설의 현황과 실태를 구체적으로 접하고 있습니다. 유기견 관련 민원은 진주시의회 제7대 때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고, 제8대 들어서는 시의원들의 오분 발언과 시정 질문 등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진주시는 지금까지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과 유기동물 보호시설 확충 및 개선에 대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 자리에서 몇 가지 짚어보고자 합니다.

먼저 진주시 유기동물 보호소의 실태입니다. 진주시 유기동물 보호소는 시설 면과 인력 면에서 경남도에서 가장 열악한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설 면에서 그렇습니다. 현재 집현면에 위치한 진주시 유기견 보호소의 적정수용 기준은 40두입니다. 이 기준은 경남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인구수 대비 가장 낮은 비율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보호소 전담인력은 2명에 불과해 이들은 휴일에도 교대근무로 보호소를 지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진주시(34만 7413명)와 인구가 비슷한 양산시(34만 9569명)는 90두수, 오히려 인구가 적은 거제시(24만 8469명)는 200두수의 수용시설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용공간의 부족은 결국 안락사문제로 이어져 수많은 동물권 보호단체에서 강력히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실정이고 매년 유기견 수와 안락사 비율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타 지자체 유기동물 수용시설 사진으로 보시겠습니다.)

특히 용인시 유기동물보호소는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동물복지를 실현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보호소에 17명의 인력이 편성되어 있으며 반려동물교육과 입양홍보 등 교육과 상담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00두의 수용시설에 현재 178두를 수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용인시에서 실시한 동물 안락사 비율은 3.9%(37두)로 진주시의 27%(118두)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는 2014년부터 10억 원(국,도비 50%인)을 투입해 고양시 직영 보호센터를 건립, 운영하고 있습니다. 충남 대전은 광역지자체중에서는 유일하게 직영 동물보호소를 운영, 현재는 3만 777㎡ 면적에 총 사업비 193억 원의 반려동물공원조성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올 4월 임시회 때 제상희의원의 [유기견 없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확립]을 위한 오분 발언 이 후 진주시가 시설물 개선 등의 명목으로 2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하였지만 현재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예산집행자체가 무산될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진주시민 여러분

오늘날 우리사회는 반려문화 천만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물복지를 위한 공공서비스는 현저하게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제는 동물보호를 넘어서 보다 적극적으로 동물복지를 향해 그 밑그림을 그려나가야 합니다. 반려견에 대한 올바른 문화정착을 위한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에서 유기동물에 대한 구조부터 건강 검진, 전염병예방을 위한 의료체제구축까지 원스톱으로 공공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시스템마련은 이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실생활 속의 문화현상이 되고 있습니다.

진주시의 유일한 반려문화행사가 이번 10월 축제에 열렸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걷는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공감을 만들어 가듯이 진주시는 지역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예산집행을 중단할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과도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타지자체의 모범사례도 나누고, 함께 견학도 가는 등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동물보호와 복지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번 정부의 지원방안을 잘 살펴서 첫째, 진주시 동물복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둘째 동물보호전담부서 마련, 셋째 보호시설 개선 및 확충, 넷째, 동물복지센타 추진 등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오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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