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서부경남 공공병원(정촌뿌리산단에 설립)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야
진주시는 서부경남 공공병원(정촌뿌리산단에 설립)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야
  • 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 승인 2020.02.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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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환경위원회 류재수
류재수 의원(제공=진주시의회)
류재수 의원(제공=진주시의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여파로 시민의 생활, 경제 여러 분야에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큰피해 없이 빠른 시일내에 사태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등 대규모 전염병이 발생하면 늘 문제가 되는 것이 있습니다. 공공병원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귀국한 한국인을 충남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한 것이 이 문제를 잘 반증하는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 시설은 전문 의료시설이 아닙니다. 숙련된 의료 인력부터 부족한 데다, 전문 격리 대응 능력도 갖추기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 공공의료는 기관수로 5%, 병상수로 10% 내외를 오가고 있습니다.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만약 지금보다 공공의료시설이 더 많았다면 우한의 한국인들은 더욱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우리 진주에는 이런 대규모 전염병과 같은 긴급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진주의료원이 있었습니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가 전국을 강타했을 때 경남도에서 주최한 월드콰이어 챔피언십 행사 참가자가 신종플루에 걸렸고 진주의료원을 지정병원으로 하여 첫 치료를 시작으로 4개월간 1만 2천명의 환자를 진료했습니다. 당시 진주의료원 마당에 3개 동의 천막까지 설치하여 환자를 진료했고, 480여명의 확진자를 치료하는 성과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매우 안타깝게도 지금은 진주의료원이 없습니다.

다행히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지사는 선거 당시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을 약속했고, 현재는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등 설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의 중요한 쟁점 중 하나는 설립 위치입니다.

본 의원은 서부경남 공공병원은 정촌 뿌리산단에 설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첫째, 진주 정촌은 접근성이 좋습니다. 사천, 남해, 하동 등의 지역과 교통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접근이 쉽고,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이 이전된다면 접근성은 한층 더 높아질 것입니다.

둘째, 가장 많은 지역민이 이용할 수 있어 편의성과 효용성이 높습니다. 진주뿐만 아니라 사천읍과도 가까워 사천주민의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2차 의료기관으로서 인근 합천, 의령, 함양 일부 지역을 포함하면 배후수요도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촌, 신진주 역세권에 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서고 있고, 혁신도시와도 가까워 인근 주민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셋째, 유지, 운영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서부경남 공공병원이 진주라는 행정구역 안에 있다면 인력확보가 어려운 의사,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을 확보하는데 유리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정촌에는 항공산단, 뿌리산단, 정촌산단이 조성되고 있고, 나아가 사천 항공산단과도 가깝습니다. 이곳의 사업장과 연계하여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운영 측면에서도 상당히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경남도립노인병원, 경남도립정신병원과의 협력체계 강화로 고령화 시대에 맞는 체계적 관리시스템을 통한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본 의원은 서부경남 공공병원을 정촌 뿌리산단에 설립하기 위해 진주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서부경남 공공병원 정촌 설립은 여러 가지 유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인근 사천과 유치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본의원은 진주시에서 지역민의 다양한 참여방안, 부지제공, 재정지원 등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여 적극적으로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본 의원이 뿌리산단을 주장하는 이유는 분양률이 극히 저조한 뿌리산단을 부지로 제공한다면 뿌리산단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민과 시민사회단체, 정치권, 진주시, 진주시의회가 서부경남 공공병원을 진주 정촌 뿌리산단에 유치할 것을 한목소리로 나서주실 것을 제안 드리며 진주시의 적극적 조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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