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남도 뚫렸다” 10대 형제 등 4명 확진
코로나19 “경남도 뚫렸다” 10대 형제 등 4명 확진
  • 황철종 기자
  • 승인 2020.02.22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신천지교회 다녀온 총 11명…자가격리 7명
김경수 지사 “안타까운 소식 송구스럽다”
김경수 지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던 경남지역에서 4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했다.
 이들 4명은 지난 16일 31번 확진자가 나온 신천지 대구교회에 예배를 갔다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1일 오전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경남 확진환자 발생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2명의 확진환자 통보 이후 다른 2명이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경남에 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질본으로부터 확진환자 번호가 아직 부여되지 않아 경남 1번에서 4번으로 통칭한다”며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럽다며 감염병 예방과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 1,2번 확진자는 합천군민으로 96년생 남성과 48년생 여성이다. 1번 환자는 31번 확진환자와 접촉했다는 사실을 질본으로부터 통보받아 검사한 결과 코로나19로 확진됐다. 그는 합천군보건소와 합천군시외버스터미널, 대구서부정류장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1번 확진자의 가족들은 자가격리 중이다.
 2번 환자는 72세 여성으로 질본으로부터 의사환자와 접촉자임을 통보받은 이후 자가격리 조치됐다. 혼자 지내며 신천지 예배 이후에는 텃밭에 나간 것 이외 집밖을 나서지 않았고 마주친 사람도 없다고 했다.
3,4번 진주 확진자 2명은 2001년생과 2006년생 형제다. 이들 모두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예배 후 귀가했다. 이들은 같은 날 부모와 함께 신천지 예배에 참석했다.
 1,2번 환자는 경상대학병원에 3,4번 환자는 마산의료원 음압병동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은 양호한 상태다.

3,4번 확진자에 대해서도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며 부모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와 경남도는 확진자의 감염경로와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현재 경남에는 확진자 4명, 자가격리자 7명, 의사환자 97명으로 파악됐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11명은 모두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도민으로 알려졌다. 의사환자 97명은 신천지와 관련이 없다.

김 지사는 “이 사태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일상생활 중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기침예정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