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농업ㆍ농촌 및 농가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역수칙
기고  농업ㆍ농촌 및 농가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역수칙
  • 경남포커스뉴스
  • 승인 2020.03.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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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수 농협경제지주 농협사료컨설팅지원단장

코로나19의 특성을 잘 알고 이 바이러스가 싫어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감염 예방을 할 수가 있다.
즉 밀폐된 공간이나 사람이 밀집된 장소 피하고 1~2m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및 환기를 잘 시켜주며 손 잘 씻고, 햇볕의 가시광선이 바이러스의 천적이므로 햇볕을 쬐이면 차단이 가능하니 너무 위축될 필요는 없다.
이제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거나 청정한 지역이 없다.
그러나 농촌에 계신 지인들께서는 자신이 계신 곳이 청정지역이라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한다.
하지만 잘 알다시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특이한 신종 바이러스로 유전자 변이가 아주 심하다. 아직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경계를 늦추거나 방심해서는 안된다.
최근 다녀온 M, K농촌 지역에서는 사람 간의 대면에도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준비하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고 외부인들을 만나도 경계심이 없었다.
이곳은 코로나19의 비발생 농촌지역이지만 국가의 위기대응 심각단계에 준하는 방역의식이나 기본수칙 준수가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가의 방역 위기상황에서 우리 농업·농촌의 개인적인 방역 의식의 차이에 놀랐다.
거창과 괴산지역의 농촌 마을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
이 같은 집단 감염은 역학조사도 어렵고 발병 원인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콜센터나 요양원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났고 홍콩에서는 사람과 동물간 전파의 첫 사례인 감염자의 반려견에게도 전파돼 걱정이 많이 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전염병 경보 단계 중 최고 위험등급인 팬데믹을 선언했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의 제이컵 글랜빌 박사는 '최악의 경우 앞으로 12개월 동안 감염이 지속될 수 있고 세계 인구의 70%가 감염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하고 코로나19 사태가 더 장기화 될 수도 있다. 만약 농장주 또는 직원이 감염되면 즉시 격리되고 접촉자들도 14일 동안 격리되는 만큼 농장 관리에 큰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우리 농업·농촌과 축산농가에서는 선제적인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 우선 비발생 지역인 농업·농촌에서도 반드시 심각단계 수준의 기본 방역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또 사료 원료 등의 수입과 유통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축산농가에서는 최소 7~10일분 이상의 사료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여기에 농장 보호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외부 활동, 대면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 우리 농업ㆍ농촌 및 농가에서 철저한 차단방역과 선제적인 조치를 실시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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