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교육재단 공식 출범으로 ‘새로운 고성교육’ 본격 궤도 올라
고성군, 교육재단 공식 출범으로 ‘새로운 고성교육’ 본격 궤도 올라
  • 김명신 기자
  • 승인 2021.04.05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공=고성군
제공=고성군

고성군은 5일 고성군청소년센터‘온’ 1층 모이자홀에서 재단법인 고성교육재단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백두현 군수를 포함한 초대 임원 15명과 고성교육재단 설립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선언, 국민의례, 참석자소개, 인사말(군수, 교육장), 임원선임, 이사장 취임사, 보고 및 안건심의, 기타토의, 폐회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고성교육재단 창립총회는 5일 식목일에 개최돼 행사장이 고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길러낸 어린나무들로 꾸며졌는데, 이는 교육은 나무 한 그루를 길러내는 것과 같이 인내와 관심이 필요한 일임을 표현키 위한 취지라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임원선임을 위한 임명장 수여식 직후 초대 임원들을 대표해 고성교육재단 초대이사장, 고성교육지원청교육장, 군수가 고성교육재단의 설립 취지를 다지기 위한 ‘고성교육재단 공약 3장’문을 함께 읽고 서명하는 특별한 순서도 마련됐다.

고성교육재단 공약 3장은 학생 지원에 대한 고성교육재단 임원들의 동등하고 평등한 책임을 강조코자 사발통문의 형식을 차용해 초대 임원 전원의 서명으로 작성됐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하나. 우리 고성교육재단은 아동·청소년의 권리에 우선해 존재하지 않는다.

하나. 우리 고성교육재단은 편견으로부터 자유롭고, 다양성에의 존중에 기초해 운영된다.

하나. 우리 고성교육재단은 아동·청소년의 개개인성을 존중해 미래의 불확실성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어른으로의 성장을 지원한다.

이날 보고 및 심의된 8건의 안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김성진 고성교육재단 초대이사장은 “고성교육재단 설립취지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우리 군은 ‘평균의 종말 시대’를 대비코자 교육재단을 설립한다”며 “『평균의 종말』의 저자 토드 로즈의 지적처럼 ‘평균주의’의 함정에서 벗어나 아이들 각자를 창조적 인재로 키워내는 재단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백 군수는 중국의 사상가 ‘루쉰’을 인용해 “희망이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어서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며 “내가 가고, 우리가 가고, 그 길을 함께 걸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그것이 곧 고성교육의 새로운 길이 될 것이다”고 화답했다.

한편 재단법인 고성교육재단은 (사)고성군교육발전위원회 자산 귀속, 군 출연, 기업체·군민·출향인 등을 통한 기부금 조성의 방법으로 재원을 마련해 운영 예정이다. 재단 임원은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 13명(당연직 2명, 선임직 11명)과 감사 2명(당연직 1명, 선임직 1명)으로 구성되며, 사무국은 사무국장 1명, 담당 2명으로 운영된다.

향후 재단은 교육지원 강화, 청소년 육성, 정책개발 및 전문성 확보를 기본방향으로 공교육 사각지대 보완, 지역 교육자원 네트워킹, 마을교육공동체 조성, 다양한 분야 인재 양성, 미래핵심역량 함양, 장학사업의 양·질적 향상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