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진주박물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쳐가는 국민들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조금 더 힘을 내어 위기상황을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염원을 담아 ‘우리 함께 꽃길만 걸어요!’ 포토존을 마련했다. 이 공간은 문화재 속에 나오는 꽃을 응용해 구성했으며, 6일부터 국립진주박물관 1층 로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
포토존을 장식한 ‘꽃’은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김익주(1684~?)가 그린 꽃과 벌레 그림」을 바탕으로 했다. 이 그림은 경남 사천 출신의 재일교포 사업가인 두암 김용두 선생(1922~2003)이 기증한 것으로, 그림 속에 등장하는 꽃을 에바폼플라워*로 특수제작해 배경현수막과 함께 포토존을 조성했다.
* 에바폼플라워: 종이보다 습기에 강한 에바폼(EVA폼) 소재를 사용해 만든 꽃
「김익주가 그린 꽃과 벌레 그림」에는 나비, 벌, 방아깨비 등 다양한 곤충들과 함께 장미, 원추리, 국화가 그려져 있다. 동양에서 장미는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뜻한다. 원추리는 근심을 잊게 해준다는 의미와 아들 낳는 것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그리고 국화는 지조와 은일隱逸, 장수長壽를 상징한다.
박물관을 찾아오는 관람객들이 ‘꽃’을 통해 잠시나마 심신의 평안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진주박물관 누리집(http://jinju.museum.go.kr) 또는 누리소통망(SNS)을 참조하거나 기획운영과(☎ 055-740-069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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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 shin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