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대마산업 산청에서 활성화에 주목
의료용 대마산업 산청에서 활성화에 주목
  • 엄민관 기자
  • 승인 2023.02.06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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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에서 대마산업 재배 관심에 눈길
산업용 대마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회 발족
김삼수 박사 산청도 제2 대마 특구로 지정위해 최선
이재성 대표 산청군 대마 활성화 방향과 앞으로의 전망 발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업용 활용이 금지됐던 대마는 지난 2020년 경북도의 산업용 헴프(대마)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계기로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산청에서도 대마 재배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부자 산청군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청 농업ㆍ농촌에 고소득 작물 경제적인 농작물 재배품목을 발굴해야 산청이 새롭게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청에서 산업용 대마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회가 지난해 5월 금서면 신풍 소재 신풍영농조합에서 발족됐다.

최근 산청 산업용(의료용) 대마연구회는 농학박사인 김삼수 산엔청 미래농업연구소장을 추진단장으로 선출하고 약초의 고장인 산청을 대마 특구 지역으로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으로 신풍영농조합원 및 산청농업인단체에서 여러 회원들로 출발했다.
이들은 산청에도 산업용(의료용) 대마를 재배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재배 가능한 여건을 만들어 경북 안동 대마특구 처럼 산청도 제2 대마 특구로 지정 받을수도 있다는 신념아래 노력하고 있다.

김삼수 박사가 대마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일 산청군농업기술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산청 농업인 및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청군 산업(의료)용 대마재배 초청강연'을 개최했다.
행사 진행순서는 참석자 소개, 산청대마산업연구추진단장 김삼수 박사 인사말, 신풍영농조합 및 눌라바이오 업무협약식 체결, 주제발표(김재연 교수, 노중균 회장, 이재성 대표) 및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김삼수 산청 대마연구회 추진단장은 “산청 농업인의 소득증대와 위상제고를 위해 해야할 일은 너무 많고 지리산 청정골 산청 농업ㆍ농촌에 고소득 작물을 발굴해야 우리고장 산청이 새롭게 발전할 수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산업용(의료용) 대마를 합법화하는 추세에 따라 정부도 대규모 재배단지 조성을 검토하고 있어 산업ㆍ의료용 목적으로 대마를 활용하게 되면 식품 또는 화장품 시장과 희귀난치병 환자의 치료권 개선에 많은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박사는 “산업 및 의료용 대마 잠재시장 규모는 오는 2024년 5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유럽 등 선진국들도 대마 규제 완화에 속속 나서고 있어 산청도 준비를 철저히 하여 제2 산업용대마 특구 지정도 받고 세계 대마 시장의 개혁을 선도하는 중심지역으로 자리 잡아 대한민국의 미래식품 및 주요산업을 주도하여 부자산청을 만들자”고 덧붙였다.
이재성 산청·신풍영농조합 대표는 “각국이 다양한 질병에 대마 사용을 허용하면서 의료용 대마에 대한 산업이 다시 급부상하면서 정부도 그간 까다로웠던 치료용 대마 구매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대마에 대한 규제를 순차적 완화할 계획으로 조만간 국내 환자들을 위한 대마 사용이 수월해질지 여부도 주목된다”며 “특히 뇌전증과 파킨슨병 등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의료용 대마는 없어선 안될 존재로 산청의 고부가 가치 증대를 위해 대마 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상국립대학교 김재연 교수의 "작물유전자교정 기술 소개 및 활용 전망"에 대한 특강과 한국대마산업협회 노중균 회장의 "한국 대마산업의 미래와 (산청군 발전과) 전망"과 산청·신풍영농조합 이재성 대표는 "산청군 대마 활성화 방향과 앞으로의 전망" 순으로 발표가 있었다.
한편 독일은 2017년부터 의료용 대마를 허용한 이후 합법화를 추진 중이며 국제연합(UN) 마약위원회는 2020년 12월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대마를 '가장 위험한 마약류'에서 제외했다.
일본 정부는 대마초를 원료로 생산된 의약품 사용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마단속법 개정안을 일본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개정안이 통과되면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품질, 유효성 및 안전성 확보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유효성과 안전성이 인정된 대마초 의약품의 수입·제조·사용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대마초는 환각성분(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이 있는 마리화나다. 하지만 다른 대마품종인 '헴프'엔 이 성분이 0.3% 미만으로 환각효과가 나타나질 않는다. 오히려 뇌전증이나 파킨슨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보니 대마는 의약품 분야에선 뜨거운 소재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으로까지 사용 영역도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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