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친일파 남인수 가요제 개최 규탄
시민사회단체, 친일파 남인수 가요제 개최 규탄
  • 김명신 기자
  • 승인 2023.11.02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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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경남포커스뉴스
기자회견/경남포커스뉴스

시민사회단체는 2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반민족행위자(친일파)인 진주 출신 가수 남인수를 추모하는 가요제 개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시민사회단체는 남인수가 노래를 통해 일본의 전쟁을 후원하고 젊은이들을 죽음의 사지로 몰아넣은 대표적인 문화예술인으로, 해방 후 임시정부에서 반드시 처벌해야 될 친일파 263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친일인명사전'에도 등재돼 있을 만큼 그 죄질이 심각하다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이런 반민족행위자를 추모하고 기리기 위해 형평운동과 농민항쟁, 의병활동의 기상이 살아 숨 쉬는 충절의 도시 진주에서 개최하는 것에 통탄하며, 또한 그 과정에서 주관단체는 적법하지 않은 행위들을 서슴지 않고 있으나 진주시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시가 시민의 혈세로 유지되는 시설물을 친일파 숭모 사업에 사용승인을 해서는 안되며, 민족반역자 친일파 남인수 숭모 사업의 과정과 결과에서 드러난 주관단체의 탈법ㆍ위법을 조사해 그에 상응하는 행정 조치를 취할 것과 잘못된 공공시설물 사용 허가로 인해 시민들의 충돌이 발생한다면 응당 그 책임은 시가 책임져야 한다며 시가 올바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오는 4일 하대동 남강야외무대에서 개최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게시돼, 시민사회단체가 진주시에 확인한 결과 주최측의 신청서 보완을 주문하는 공문을 보냈고 내용이 보충되지 않으면 불허한다는 방침이며 개최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답을 받았으나, 만일에 대비해 해당 장소에 집회 신고를 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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