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인 전 군수 "거창구치소 주민투표는 거창미래를 설계하는 중대한 결정"
양동인 전 군수 "거창구치소 주민투표는 거창미래를 설계하는 중대한 결정"
  • 경남포커스뉴스
  • 승인 2019.10.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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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인 전 거창군수는 7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6일 거창구치소 주민투표는 거창 미래를 설계하는 중대한 결정으로 군민들이 현명하게 판단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양 전 군수는 "군민들의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성산마을에 졸속으로 구치소 부지를 선정한 것은 잘못됐다는 문제를 처음 제기했고 군수 취임후 이 문제를 풀려고 했지만 못했다"며 "마지막 결정을 앞둔 시점이 그 책임감 때문에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어 "성산마을은 강북지역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이다"며 "구치소 같은 것은 외곽지대로에 짓고 성산마을에 구치소 보다는 대형병원이나 연구소 같은 기간을 유치해 거창 전체가 균형있는 모습이 되게 한다면 그 모습이 거창의 백년대계에 가장 합당할 것이다"고 했다.
그는 "구치소부지 문제는 국회의원 선거 등 정치적 행사를 앞두고 각 정당의 정치적 셈법에 좌우돼서는 안된다"며 "만약 현 위치에 신축될 경우 얼마 못가서 또 이전요구가 불을 보듯 뻔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16년 거창군수 재선거에 당선된 이후 구치소 신축부지 이전을 정부 여당의 힘을 빌어 해결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며 "정당의 당리당략의 굴레에서 벗어 구치소 이전을 진정성 있게 군민에게 호소하기 위해 오늘자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16일 주민투표에 꼭 참여해 구치소를 반드시 외곽으로 이전 결정해 누가봐도 체계적으로 균형있는 발전을 이룬 거창, 도시구조가 잘짜여진 거창으로 거듭날수있도록 군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지난 2014년 거창구치소 외곽이전 민원 발생을 시작으로 군민여론이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져 6년여 동안 갈등이 지속됨에 따라 갈등해소를 위해 구성된 5자협의체에서 제안한 '거창구치소 신축사업 관련 요구서 제출 주민투표 실시 동의안'이 군의회에서 원안가결됨에 따라 오는 16일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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