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다문화 한부모가족에 사랑의 도움 손길
함양군 다문화 한부모가족에 사랑의 도움 손길
  • 황철종 기자
  • 승인 2020.08.18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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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병곡면사무소와 봉사회원들이 지역 내 어려운 다문화 한부모가족을 위한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쳐 무더위 속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제공=함양군
제공=함양군

함양군 병곡면사무소와 병곡면적십자부녀회(회장 강영희) 회원 10여명은 무더위 속에서도 16일 지역내 다문화 한부모가정을 찾아 집안청소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에 봉사활동을 실시한 다문화가정은 캄보디아인 엄마가 홀로 월세주택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며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상황으로 최근 긴 장마로 습도가 높아지자 전기차단으로 불편을 호소했다.

아이의 엄마는 아직 한국말이 서툴지만, 근처에 사는 친동생과 사촌언니의 도움을 받아가며 생활하고 있고, 현재 의료급여와 주거급여 지원을 받고 있다.

 노희자 병곡면장이 직접 가정을 찾아 상황을 확인했으며, 풀이 무성한 마당과 곰팡이로 냄새도 심한 안방, 재래식 화장실 등 아이와 함께 살기엔 열악한 거주환경에 안타까워하며 행정적으로 도와줄 방법을 고민하다 우선 마당의 풀을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쓰레기 치우기, 방역작업 등을 지원하였다.

또한 병곡면적십자부녀봉사회(회장 강영희)에서는 병곡면장의 요청에 흔쾌히 동의하며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회원 10여명과 함께 주택 내부 짐 정리와 개미퇴치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노희자 면장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녀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모습에 자랑스러우면서도 너무나 안타까웠다”라며 “더운 날씨 속에서도 흔쾌히 자원봉사를 실시해 준 적십자부녀봉사회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들을 마련해 최대한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병곡면에서는 봉사단체와 함께 벽지 교체나 방충망 달기 등 행정적, 도의적 지원을 통해 쾌적하고 시원한 환경에서 엄마와 아이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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