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장자제시 청소년 온라인으로 만났다
하동군-장자제시 청소년 온라인으로 만났다
  • 엄민관 기자
  • 승인 2021.08.09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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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하동군)
(제공=하동군)

국제 자매도시 하동군과 중국 장자제시 청소년 24명이 지난달 17일부터 매주 토요일 4회에 걸쳐 온라인으로 만나 자신의 일상과 문화를 교류하는 ‘2021 청소년 온라인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흐름에 부응해 온택트를 통해 국제 자매도시 청소년의 우호 교류를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하동군과 장자제시는 2012년 청소년 교류 협약체결 이후 10년에 걸쳐 총 32회 청소년 문화교류를 추진해왔으나 지난해 코로나19로 직접 교류가 어려워짐에 따라 올해 온라인을 활용한 교류를 시범적으로 추진했다.

청소년들은 코로나 상황에서의 나의 일상과 하루, 우리 동네의 핫플레이스, 하동군과 마을에서 소개하고 싶은 곳, 내가 다니는 학교와 공부하는 공간, 주말의 나의 일상이라는 주제에 맞춰 직접 브이로그(Vlog)를 만들고 편집하며 일상을 공유하고 대화를 나눴다.

또한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부하는 방법, 가족과의 일상, 자기가 사는 공간을 보여주며 다름과 같음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들은 1주일에 1번씩 만나는 것 이외에도 매일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오늘 먹은 음식, 자기가 있는 곳, 관심 있는 것, 날씨 같은 평범한 일상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공유하며 우정을 쌓고 서로를 더 가까이 이해하는 기회로 삼았다.

마지막 날인 지난 주말에는 모자이크 방식으로 자신이 맡은 곳만 색칠해 컴퓨터 화면을 통해 하나의 사진을 완성하는 공동체 활동으로 언어는 다르지만 협업으로 함께 이룰 수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으로 교류의 막을 내렸다.

프로그램 진행시 양국 모두 영어를 사용한 참가 학생들은 “말이 안 통해서 답답하기도 했지만 상대방을 배려하며 끝까지 웃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통하는 걸 느꼈다”며 “다음에도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직접 만나면 더 좋겠지만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국제교류 방법에 청소년들이 잘 적응해 하반기에도 참가자를 모집해 교류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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