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향교는 19일 오전 지역유림 및 향교회원 등 90여 명을 초청해 기로연(耆老宴)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판소리, 합창 등 식전 공연으로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었으며, 본행사에서는 효자·효부상, 유림대상 및 건강 장수패를 수여해 만수무강을 기원하고 선현들의 경로효친 정신을 기렸다.
진주향교에서 매년 주관해 개최하고 있는 기로연은 조선시대 70세 이상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공경하기 위해 임금이나 지방수령이 베풀었던 잔치로, 오늘날에는 기로연을 통해 유림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함으로써 우리의 미풍양속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자 개최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규일 시장은 “경로효친 사상은 오래도록 지켜온 우리 민족문화의 뿌리와 바탕으로, 기로연 행사를 통해 젊은이들이 어르신들의 경험과 지혜를 물려받아 경로효친 사상을 이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향교의 기로연은 해마다 300명 내외의 지역유림, 향교회원, 마을주민을 초청해 개최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소수의 인원만 초청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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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 shin1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