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생비량면에서 영농법인 지리산상황버섯을 운영하고 있는 전상수 대표가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지역 어르신을 위해 100만원을 기탁했다고 4일 밝혔다.
전 대표는 “어렸을 때 생활이 어려워 공부를 하지 못한 어르신들이 검정고시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부를 결정했다”며 “저 역시 팔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나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상수 대표는 지난 2005년 고향인 산청군 생비량면으로 귀농해 현재까지 상황버섯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딸 전주영씨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상황버섯 키우기에 동참하고 있다.
부녀는 고품질의 상황버섯을 생산하기 위해 스탠딩(공중재배) 방식으로 재배하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GAP(농산물우수관리제도) 인증을 받는 등 품질관리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생비량면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가운데 선뜻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하다. 성금은 어르신들이 만학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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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민관 기자 | a25881119@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