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비상시국에 연수 떠난 '거창군의회' 비난 자초
'코로나19'로 비상시국에 연수 떠난 '거창군의회' 비난 자초
  • 경남포커스뉴스
  • 승인 2020.02.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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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의회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비상시국에 군의회를 비우고 연수를 떠나 비난을 받고 있다.
거창군의회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거제도로 '역량강화' 연수를 떠났다.
연수에는 11명 군의원 전원이 참석해 의회는 사실상 문을 닫은 상황이다.
지난 21일 대구·경북지역과 진주시, 합천군 등에서 무더기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서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비상체제를 구축해 거창군과 유관기관, 민간단체 등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와중에 정작 가장 앞장서야 할 군의회가 참여하지 않아 빈축을 산 것이다.
이로 인해 지역 발전과 군민안전을 최우선 사명으로 삼아야 할 군의원 전원이 연수에 참여해 불안에 떠는 주민 민심은 뒷전으로 하고 모든 책임을 거창군에만 떠넘긴 채 외면한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주민 김모(64·거창읍)씨는 “역량강화를 위해 계획된 연수나 워크샵 등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 삼을 수 없지만 최소한의 상황판단은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민의를 받들고 민심을 섬겨야 할 군의원들이 비상시국을 알고도 군민의 안전보다 연수를 우선하는 것 같아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회 관계자는 “의회에서 연수를 갈때는 경남이나 인근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바19 감염 환자가 발생한적이 없이 사전에 계획된 일이라 연수를 실시했다”며 “연수중에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바19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리를 듣고 최대한 빨리 연수 일정을 마무리 하고 돌아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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