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금서평촌지구 낙석산사태 정비공사 관리 엉망
산청 금서평촌지구 낙석산사태 정비공사 관리 엉망
  • 경남포커스뉴스
  • 승인 2021.06.02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사현장에 철근 등 공사자재들이 방치돼 있다

경상남도 도로관리사업소 진주지소가 발주한 국도59호선 금서평촌지구 낙석산사태 정비공사 현장에 각종 공사자재와 폐기물 등이 방치돼 있어 지역 이미지를 훼손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경상남도 도로관리사업소 진주지소는 H종합건설에 시행을 맡겨 올 연말 준공예정으로 국도59호선 산청군 금서면 평촌지구에 호우로 인한 도로사면 유실 및 낙석 산사태 위험요소를 정비하여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공사를 시행중이다.
문제는 관련법을 준수해야 할 경남도 도로관리사업소가 공사 현장이 철근 등 각종 공사자재와 폐기물로 뒤덮일 만큼 관리실태가 엉망이라는 점이다.
본지가 공사현장을 취재한 결과 공사현장에서 발생된 나무들은 뿌리채 뽑혀 벌목된 채 도로 인근에 방치돼 있고 공사에 필요한 철근 등 자재들은 도로에 방치해 주변 환경까지 오염시키고 공사안내판에 발주자 전화번호는 없는 전화번호를 기재하는 등 공사현장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도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공사 현장에서 발생된 각종 폐기물 등은 즉시 임시 폐기물 보관소로 이동시킨 후 방진막으로 차폐시키는 등 제2의 환경피해를 방지토록 돼 있다.
특히 공사현장은 야간 경고등 등 최소한의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안전시설물 조차 설치돼 있지 않아 운전자들이 고스란히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는 형편이다.
또한 이 현장의 경우 심한 급커브 도로에 경사가 급해 사고 위험이 노출돼 대형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고 야간 운전시 운전자들이 급커브 도로에 경사가 급한 탓에 이를 제때 발견하지 못해 급제동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우려도 높는데 야간 경고등 등이 설치돼 있지 않다.
운전자 이모(56·산청읍)씨는 “최근 이곳을 운전하다가 갑자기 급커브에 기존의 도로보다 낮은 곳을 발견하고 핸들을 급조작하면서 사고를 당할 뻔 했다”며 "자신은 운전경력이 있고 이 곳 도로 사정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어 사고를 당하지 않았지만 초보 운전자나 초행길 차량들은 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주민 이모(60·금서면)씨는 “도민의 혈세를 투입한 공사현장에 감독관이 수시로 현장을 확인하면서 관리감독을 해야 되는데 공사자재 등이 방치돼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도로관리사업소와 시공사 간의 특혜가 없다면 지금이라도 야간 경고등 설치 등 현장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로관리사업소 진주지소 관계자는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나 보행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현장에 나가서 지적사항을 점검하여 최대한 빨리 시정하겠다”고 답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