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청정지역 사수 일등공신 산청 정현숙 예방의약담당
코로나 청정지역 사수 일등공신 산청 정현숙 예방의약담당
  • 엄민관 기자
  • 승인 2021.10.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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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에서는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2일 73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10월10일 기준)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추석 연휴는 물론 9월 한달간을 다 따져도 2명이 발생하는데 그쳤다. 서부경남 중심도시인 진주시와 인접한 데다 인적교류도 잦은 산청군이 어떻게 이처럼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지역이 될 수 있었을까.
산청군보건의료원 정현숙 예방의약담당은 산청군이 코로나19 청정지역이 될 수 있었던 일등공신으로 손꼽힌다.
정 담당은 "저 혼자가 아니라 우리 산청군보건의료원 구성원 모두를 비롯해 군청 직원,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주신 소상공인과 지역주민 모두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지역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땀흘리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신 것만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 담당을 비롯해 보건의료원 전 구성원들은 휴일 밤낮 없이 긴장상태를 유지하며 코로나19 차단 방역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정 담당은 어느새 2년이 다 돼 가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산청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왔다.
그는 "지난해 4월 우리 지역 첫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무척 긴장했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 확진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다가 지난해 12월 도내 확진자 접촉 관련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며 "우리 산청지역은 노인 인구가 많다 보니 감염세 확산으로 어르신들이 고초를 겪을까 걱정 돼 밤잠을 설쳤었다며 오는 12월 퇴임할때까지 코로나19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난 2월부터는 산청요양병원에서 지역 첫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됐다. 백신접종 시작은 또다른 긴장의 연속이었다.
매일 같이 산청군실내체육관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로 출근하며 어르신 등 지역주민들의 백신접종과 안내를 도맡았다.
정 담당의 진두지휘 아래 구성원 모두가 힘쓴 탓에 10월10일 0시 기준 산청군의 예방접종 현황은 인구수 기준 1차 85%, 2차 69%에 이른다.
인구수가 적은 군 단위임을 감안하더라도 경남도 평균이 1차 77.3% 2차 55.3%라는 점에 미뤄볼 때 상당히 높은 접종률이다.
이처럼 높은 백신접종률과 누그러든 지역 내 확산세에도 정 담당은 긴장을 놓지 않고 있다.
정 담당은 "백신 접종률 상승과 함께 7~8월 여름 휴가철 등 간헐적으로 발생하던 코로라19 지역 내 감염 사례가 9월 들어 크게 줄어들었지만 전국적인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모임 자제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며 "함께 고생해 주시는 모든 보건의료원 분들도 지역 주민들의 안전한 삶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으로 좀 더 힘을 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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