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거지구 중학교 신설 촉구 및 활용방안
평거지구 중학교 신설 촉구 및 활용방안
  • 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 승인 2022.09.03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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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환경위원회 신현국 의원
신현국 의원/진주시의회
신현국 의원/진주시의회

존경하는 진주시민 여러분!

양해영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조규일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명석, 대평, 수곡, 이현, 판문 지역구 신현국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자 합니다.

모든 것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시대에 우리 진주는 출산율이 점점 떨어지며, 초고령화사회로 접어들어, 소멸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에 ‘정주여건(定住與件)’을 개선하여 더 이상의 인구유출은 막고, 인구를 유입시키자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목소리와 역행하는 모습이 있습니다.

우리시 관내에 오랜시간 방치되어 있는 중학교 부지 몇 군데가 그러합니다.

이미 도시계획상 용도 반영되어 있는 부지임에도 학교가 세워지지 않은 상태로, 잡초만 무성한 채 오랜 시간 방치되고 있습니다.

출산율 저하로 인한 학령인구의 감소와 한정된 예산을 이유로 중학교 설립이 지연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권의 보장과 효율적인 예산의 집행이라는 두 가치가 충돌될 때,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하겠습니까?

물론, 학교 신설 요인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출산율 저하로, 학생 수가 점차 감소하고 있고, 신도시를 계획할 때마다 학교를 신축하는 것은 사회적인 낭비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거지구 주거지 한복판에 3,300평 규모의 공터가 10여 년간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미 도시계획상 반영되어 있음에도 오랜시간 방치되어, 풀만 무성하게 자라나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으며, 범죄 발생의 위험 또한 도사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의 통학로가 위험합니다.

2차선 도로는 1차선 도로가 된 지 오래이며, 위험천만한 장면이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이 길을 통학하는 아이들의 어려움과 이를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는 부모들의 심정을 헤아려 주십시오.

이에, 종국적인 해결책으로써, 평거지구 중학교 이전 재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우리 시와 주변 도시에서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관계기관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중학교 이전 재배치 문제를 무엇보다 우선하여 생각해주십시오.

만일 중학교 신축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면, 최소한 학교 부지를 지금 상태로 방치하지는 말아주십시오.

인조잔디 운동장이나, 공영주차장, 시민공원 조성 등 주민 편의시설로 활용하는 방법을 단기적인 해결책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해주십시오.

하지만, 학교 신설 문제는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때로 자본주의 시장경제 논리에 함몰되어, 미래를 위한 가치투자에 소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진주시는 이미 그 답을 내놓고 있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진주”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적극적으로 나서주십시오.

교육도시의 위상을 찾는 일은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맹자의 어머니가 그러했듯, ‘진주삼천지교(晋州三遷之敎)’ 이제는 진주가 나서주십시오.

미래를 향해,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진주시를 비롯한 모든 관계부처와 기관에 계신 분들께서 다 함께 노력해 주십시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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