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실크산업 활성화를 위한 실크수의 장례용품 지원
진주실크산업 활성화를 위한 실크수의 장례용품 지원
  • 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 승인 2022.10.2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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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복지위원회 신서경 의원 (제242회 제2차 본회의)
신서경 의원/진주시의회
신서경 의원/진주시의회

사랑하는 36만 진주시민 여러분!

양해영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조규일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경제복지위원회 신서경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진주실크제품 신규시장 확보와 실크산업 활성화를 위하여 전통장례문화인 “실크수의”의 복원에 대해 발언하고자 합니다.

진주실크산업은 전통적인 고부가가치 창출산업으로 경쟁력있는 기술과 생산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패션트렌드 변화에 따른 넥타이나 한복 등 실크소재 제품의 기피현상과 저렴한 중국산 실크의 대량유통 및 주문자 위탁생산 위주의 구조로 인해 능동적 시장개척이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또한, 생산비 상승과 이윤감소에 따른 신규인력 유입부족으로 기업의 고령화가 심화되고, 업체 대부분이 영세 소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어 일감부족으로 인한 생산감소가 투자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착화로 산업규모가 점점 축소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침체의 결과로 중앙정부의 구조적 지원으로부터도 소외되어 진주시와 한국실크연구원의 자구노력이 없다면 진주실크산업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진주시는 민선8기 “부강진주 시즌2”의 역점과제인 실크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품질 실크원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목적으로 우즈벡 실크산업협회와 경남직물진주실크공업협동조합간 MOU를 체결하여 올해 실크원사 20톤을 공급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러한 질좋은 실크원사를 어떻게 제품화할지가 숙제로 남았습니다.

수의에 대해 국가가 정한 표준은 없으며, 장례업체들이 제시하는 표준수의는 삼베를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조선시대 수의는 망자가 평상시 입던 가장 좋은 옷으로 짓는 것이 원칙이었기에 망자는 비단, 모시, 무명 등으로 지은 고운 수의를 입게 하고, 상주와 가족들은 죄인 된 심정을 드러내기 위해 삼베상복을 입는 것이 당대의 예법이었습니다.

현재 일반화된 “염색하지 않은 삼베수의”는 1920년대부터 확산된 것으로 이는 일제 식민정책의 잔재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조선총독부는 일제강점기 삼베수의를 강제하여 우리민족의 전통문화 말살과 식민지수탈 정책의 방편으로 비단수의 소재를 삼베로 격하시켜 버렸습니다.

우리나라 수의산업 현황을 보면, 최근 5년간 국내 연평균 사망자 수는 30만명으로 1인당 평균 수의구매비용 30만원 적용시 전체시장규모는 연간 9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이불 등 기타 장례용품과 최근 급증하고 있는 반려동물용 수의를 포함하면 시장규모는 연간 1,400억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실크수의의 대중화로, 일제가 왜곡한 우리 전통장례문화 복원과 함께 장례용 실크제품 신규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에 “진주시 공영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수의 등의 장례용품을 실크제품으로 지원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미 경남 4개 지자체를 포함하여 전국 약 70곳의 지자체에서 “공영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하고 있으므로 진주시가 저소득층 빈곤노인의 장례를 지원하고 여기에 실크수의를 포함시킨다면 “요람에서 무덤까지” 복지정책을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모범사례가 될 뿐만 아니라 진주실크산업에도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조규일 시장님과 관계공무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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