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명인·명장에 대한 제도적 지원책 마련 필요
진주시 명인·명장에 대한 제도적 지원책 마련 필요
  • 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 승인 2023.07.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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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환경위원회 이규섭 의원 (제249회 제1차 본회의)
이규섭 의원/진주시의회
이규섭 의원/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진주시민 여러분! 양해영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조규일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평거동, 신안동 지역구 이규섭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서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순간도 많았겠지만, 오랜 시간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온 진주시 명인·명장들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최근 BTS, 블랙핑크 등의 K-아이돌 그룹들이 장인이 만든 한복과 전통 장신구를 착용하고, 전통 국악기, 전통 무용 등을 활용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장인과 함께한 전통주 빚기, 전통 한지 뜨기, 태권도 등우리나라 전통문화·예술, 체육 등을 알리는 활동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은 K-culture(컬쳐)의 흥행으로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예술 가치에 대한 국내외적으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각 지역에서 가업을 잇거나 전통을 계승하려는 장인정신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무형유산은 형(形)이 없는 살아있는 예술로서 유형유산과 달리 후대에 전승하지 않으면 소멸할 수 있는 예술로서 무형문화재 기능을 보유한 명인·명장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분야입니다.

우리 진주시에도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오랜 시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공예, 음악, 미술, 식품, 기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명인·명장들이 많습니다.

지난 6월 신문에 진주검무 예능 보유자에 대한 실린 기사가 있어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1967년 1월 국가무형문화재 12호로 등재된 진주검무는 당시 진주감영에 속했던 교방청 기녀들에 의해 전승되던 춤으로, 연출형식과 춤 가락, 칼 사용기법 등 모든 기법이 과거 궁중에서 열던 검무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예술적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김태연, 유영희) 진주검무 예능 보유자들은 진주검무의 우수함을 알리고, 계승․발전을 위해 진주검무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후계자 양성에 지금까지도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젊은 시절 태극마크를 달고 진주출신의 자긍심으로 국위를 선양한 체육인들도 많습니다. 이분들 역시 고향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후학들을 통해 진주의 명성을 더 높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문화·예술, 체육 분야의 많은 진주시 명인․명장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연구·활동과 후계자 양성 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진주시 문화·예술, 체육 분야의 명인·명장 발굴과 육성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여 진주시 전통 문화·예술, 체육을 계승하고 우수한 문화·예술·체육인을 발굴·육성하여 지역 문화·예술, 체육 진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진주시 차원의 명인·명장들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와 적극적인 지원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주시 명인·명장들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에 대한 가치의 재조명은 현재를 살아가는 진주시민들에게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천 년 역사를 가진 문화예술 도시로서 진주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나주시, 거창군, 합천군, 의성군 등의 여러 지자체 사례를 살펴보면 지역 명인·명장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전문분야에 정진하도록 하여 지역의 전통 문화예술을 계승하고, 문화예술진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 등의 육성지원과 사후관리 등 제도 마련에 힘쓰고 있습니다.

본 의원은 진주시 명인·명장들에 대한 지원을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으로 전통 기법 전수, 후계자 양성, 체험·교육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으로 더욱 전문분야에 정진하고 보다 더 진주시 문화·예술, 체육 분야에 활기를 불어넣고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 체육인들의 재능계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이번 제 발언을 계기로 진주시 문화·예술, 체육 분야의 명인·명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보다 높아지길 바라면서 5분 발언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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