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신도시 녹지는 시민이 원하는 명품공원으로 조성되어야 한다.
초전신도시 녹지는 시민이 원하는 명품공원으로 조성되어야 한다.
  • 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 승인 2023.07.19 2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경제복지위원회 최신용 의원 (제249회 제2차 본회의)
최신용 의원/진주시의회
최신용 의원/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전문]

먼저 발언에 앞서 이번 집중호우로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은 경북과 충북 등 전국의 여러 수재민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올리면서 하루속히 수해의 충격에서 벗어나길 기원해 봅니다.

존경하는 양해영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조규일 시장님을 위시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대곡, 미천, 집현, 초장동 지역구 최신용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조만간 가시적으로 개발에 돌입할 초전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해 현재 논의되고 있는 녹지 계획보다 더 높은 수준의 명품공원으로의 추진을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초전신도시 개발사업은 총 41만 5,000㎡의 규모로 옛 종축장 부지의 제1단계 사업과 농업기술원 이전으로 이루어지는 제2단계 사업으로 각각 나뉘어 순차적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남개발공사가 사업시행자가 되어 진주시와 함께 초전신도시의 밑그림을 그리며 개발을 이끌어가고 있는데, 문제는 한정된 토지에 개발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하다 보니 공익적 성격이 강한 녹지 부분에 대한 계획이 전반적으로 부실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도동지구와 초전 남부 1지구에 걸쳐 있는 연결녹지의 경우 폭 20m, 총연장 1km 정도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도동지역을 관통하는 대신로와 분리되어 기개발된 초전지구와의 격리가 예상되며 녹지 폭이 좁아 녹지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시민들의 녹지 이용에 대단히 큰 장애를 초래하리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최근 개최된 “3기 신도시 품격향상을 위한 명품공원포럼”에서 주제 발제자인 서울시립대 김영민 조경학과 교수에 따르면 시민들의 공원 만족도를 결정하는 핵심적 요인이 바로 보행 편의적 공원설계와 수목의 식재 및 친수공간 확보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시민들께서 손쉽게 걸어서 공원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또한 녹음이 어우러질 수 있는 수준의 수목식재와 적어도 개울 정도의 친수공간이 마련될 때 시민들께서 만족할만한 공원이라고 인식한다는 것을 의미하겠습니다.

따라서 현재 계획된 초전신도시의 녹지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명품공원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 3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다음을 제안합니다.

먼저 초전지구 및 선학산 방면의 기존 주민들과의 연계성을 위해 이른바 초전 구름다리 연결을 제안합니다.

현재 기존 주민들과 계획된 녹지 지역이 대신로로 분리되어 있는 바, 육교 개념의 연결 보행로를 만들어 기존 주민들의 녹지 접근성을 크게 향상해서 녹지 수혜권역을 확대해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계획된 녹지 폭 20m의 확대를 제안합니다. 현재의 폭으로는 충분한 수목의 식재 등이 불가능하여 시민들에게 만족할만한 수준의 녹음을 제공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녹지의 폭을 적어도 40~50m 수준으로 확대하는 한편, 그것으로 줄어드는 개발이익은 용적률의 상향 등을 통해 연면적 확대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명품 친수공간의 확보입니다. 우리 진주는 남강으로 대표되는 물의 도시로 현재 녹지는 물이 없는 무미건조한 공원으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배수장의 물을 환류시키는 방법 등을 통해 넓어진 녹지의 가운데로 물을 흘림으로써 서울 청계천, 송도 커넬워크, 미국 오마하 공원, 일본 커넬시티 등과 같이 명품공원으로 조성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35만 시민 여러분!

도시개발 이익의 최우선 순위는 업자나 분양자가 아닌 바로 시민이며, 경제사회적 우열을 떠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의 완성도야말로 도시 개발이익의 공익적 척도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본 의원의 이번 제안이 앞으로의 계획에 잘 반영되어 초전신도시에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공원이 조성되어 시민들의 건강 및 행복지수가 더욱 높아지길 기대하면서

저의 발언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