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비봉산의 제 이름 찾기 대봉산으로 명칭 변경하자!
진주 비봉산의 제 이름 찾기 대봉산으로 명칭 변경하자!
  • 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 승인 2023.07.19 2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경제복지위원회 최호연 의원 (제249회 제2차 본회의)
최호연 의원/진주시의회
최호연 의원/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진주시민 여러분!

양해영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조규일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제복지위원회 최호연 의원입니다.

본의원은 진주시 비봉산을 원래 명칭인 대봉산으로 제 이름을 찾아주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비봉산(飛鳳山)은 진주시 상봉동에 위치한 진산입니다. 진주의 역사, 문화가 깃든 정신적 고향이자 진주의 상징적인 유산으로 애초에는 대봉산(大鳳山)으로 불렸습니다.

대봉산은 '큰 봉황새가 사는 뫼'란 뜻인데, 무학대사는 이 산이 있기에 진주에 인물이 많이 난다고 판단했다 합니다.

대봉산 아래에는 관아와 객사가 자리했고, 산자락과 기슭에는 향교와 사찰을 지어 자연과 함께 어우러지며 국지인재지부고(國之人材之府庫)라 “나라 인재의 반은 영남에 있고, 그 반은 진주에 있다.” 라고 할 정도로 번영했습니다.

진주의 기세를 꺾기 위해 봉암을 깨어 지맥을 끊고, 봉황이 날아가 버려 정기가 빠진 산이라는 뜻으로 비봉산(飛鳳山)으로 부르게 했으며 그 후, 날아가 버린 봉을 다시 부르기 위해 봉알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지난 2016년,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진주의 여러 설화와 유래를 품고 있는 비봉산을 되살리는 숙원사업이 진행되었고 91억 원의 사업비로 생태계 복원을 위한 봉황 숲 생태공원과 생태 탐방로가 조성되었습니다.

또한 진주의 절경을 볼 수 있는 정자인 대봉정(大鳳亭)도 시민의 공모를 거쳐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이렇게 비봉산의 예전 명성을 찾으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수많은 시민들이 다시 찾고 있습니다.

비봉산의 제 모습 찾기는 외형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지역의 특성과 역사적인 배경을 담고 있는 이름을 되찾아야 비로소 완성될 것입니다.

더욱이 진주시는 2024년까지 서봉지공원 일대를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웅장한 봉황 이미지를 구현하는 봉황테마거리 조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진주에서 태어난 유명 인물들의 이야기, 대봉산을 중심으로 봉황과 관련된 여러 설화들을 접목시킨 스토리텔링은 진주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로 다가올 수 있으며, 대봉산과 진주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새로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2015년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라남도의 여러 섬 중 *자연환경 *문화 *전설 등 구전되어 오는 이야기를 지명으로 확정한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지명은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고 지역 주민들의 정체성을 존중하게 해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진주의 상징적 유산인 비봉산을 ‘큰 봉황새가 사는 뫼’ 라는 뜻의 대봉산으로 떳떳한 제 이름을 돌려주어야 할 것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