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진주시는 축제 부스 '바가지요금' 개선 하라
[논평] 진주시는 축제 부스 '바가지요금' 개선 하라
  • 진주시민공익감시단
  • 승인 2023.08.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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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각지에 축제 먹거리 부스 '바가지요금' 문제 때문에 난리다. 처음 논란은 일본 유튜버의 축제 방문 영상에서 소라 종이컵 한컵 5000원, 어묵 한그릇에 1만원, 돼지바베큐 4만원 등 바가지 요금이 논란이 됐고 이어 방송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촬영 때 다른 지역 축제에서 옛날 과자 한봉지(1.5kg) 가격이 7만원으로 논란이 되어 전국 각지 축제의 '바가지요금' 잡기에 비상이 걸렸었다.

진주 또한 10월 축제때 먹거리 부스가 비싸다고 매년 지적되어 왔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10월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매년 시민들이 비싸다고 지적하고 문제제기를 하지만 바뀌지 않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제71회 개천예술제 2022 문화예술 풍물시장 분양공고를 보면 2주 행사에 식당 지정분양은 1동에 2860만원, 추첨분양은 1430만원, 스넥 부스는 1동에 2주에 330만원씩이다.

식당 부스가 서커스 부스보다 분양금이 훨씬 비싸 식당 음식값이 비싸게 책정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물론 가격이 '바가지요금' 수준으로 비싼 것은 단순히 분양금 때문만은 아니다.

지난해 식당 부스 메뉴판에 가격을 공시하지 않고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적어둔 곳도 많았고 심지어 없는 곳도 있었다. 그리고 시중 가격보다 훨씬 비싼 식당 부스가 많았다. 이는 축제를 주관하는 관련 단체에 대한 진주시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2주 행사에 식당 지정분양은 1동에 2860만원, 추첨분양은 1430만원, 스넥 부스는 1동에 2주에 330만원씩인 분양금을 대폭 낮춰야 한다. 올해 6월에 진행된 '무주 산골 영화제'처럼 지자체가 축제장 간식부스를 직접 관리하면서 음식가격을 통제하고 참가업체는 음식 판매가를 만원 이하로 책정한다는 조건을 따르게 하고, 음료와 주류 부스를 모두 통일하게 하여 '바가지요금' 논란에서 벗어나 축제 참가자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올해 다른 지역 축제에서는 식당 부스에 지역 상인들로 제한하여 참여, 가격 공시 추진, 소용량 저가 판매 유도 등으로 '바가지요금'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분위기다. 이에 진주시도 부스 앞 잘 보이는 곳에 메뉴와 가격 공시 추진 소용량 저가 판매 유도 등으로 바가지 요금을 막고 축제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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