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오는 15일∼30일 적량면 낙죽장 공방에서 국가무형문화재 낙죽장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낙죽장 공방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명당에서 명인이 명품을 노래하다’를 테마로 낙죽장 보유자 김기찬 장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낙죽(烙竹)은 인두로 대나무 겉면을 지져서 글씨를 쓰거나 그림과 무늬를 표현하는 기법 또는 그렇게 만든 대나무 공예품을 의미하며,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낙죽장(烙竹匠)은 이러한 기술을 보유한 장인 또는 그 기능 자체를 일컫는 말이다.
국가무형문화재 낙죽장 보유자 김기찬 선생은 1988년 담양에서 이동연 선생께 낙죽을 배우기 시작하며 2000년 중요무형문화재 낙죽장 기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이후 보성군 서재필 공원의 계심헌 미술관에서 낙죽을 연구했으며, 2022년 11월 하동군 적량면의 낙죽장 공방에 입주해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15일 오후 2시 열리는 기념식에는 서예 퍼포먼스, 시낭송, 가야금 병창, 판소리 등의 식전 공연과 김기찬 보유자의 작품설명과 함께 낙죽시연도 준비돼 볼거리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낙죽장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낙죽장 공방(055-884-0266)이나 군청 문화관광과(☏055-880-2367~8)로 문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수준 높은 우리 문화를 향유하고 군민들 마음속에 희망이라는 ‘낙’을 새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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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생 기자 | gnfnews36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