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진주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진성 일반성 이반성 사봉 지수 금산면 지역구 정용학 의원입니다.
지난 11월 11일은 농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농업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농업인의 날이었습니다.
이상기온과 각종 병충해 그리고 농자재값 인상 등으로 농업의 현실은 점점 어려워 지고 있습니다.
우리 진주시는 도농 복합도시로 지리산의 맑은 물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벼농사와 신선 농산물 그리고 과수 농사로 국내 뿐만 아니라 국외 수출로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시에서는 농업과 농민의 이익과 복지 증진을 위해서 여러 가지 차별화된 사업에 예산을 투입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아직도 많은 부족함을 느낍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 본 의원은 벼농사 추수 시 농민들의 불편 사항과 개선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져 합니다.
우리 진주시의 한해 벼 생산량은 2만 톤인데 그 중에 공공 비축미 산물벼 출하량이 1,570톤입니다.
그런데, 진주시 벼의 대부분은 진주시 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산물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미곡종합처리장은 1996년 당시 진주시 15개 농협이 참여하여, 국비 7억 포함 총 사업비 29억 4천3백만원으로 준공된 시설로서
현재는 노후화와 저장용량 부족으로 여러해에 걸쳐 추수기 불편 사항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은 올해 11월 추수 후 미곡 처리장에 산물벼 출하시의 사진입니다. 본 미곡처리장은 기존 저장능력이 4500톤인데 비해 추수기에 입고되는 양은 1만톤 정도 된다고 합니다.
미곡 저장소 사일로가 부족하다보니 올해 두 번에 걸쳐 이틀, 사흘간 벼 매입을 멈추고 사일로에 가득찬 건조벼를 톤백에 담아 야적하여 사일로를 비운 후에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한창 추수기에 2~3일의 가동 중단으로 벼를 수확한 농민들의 민원이 매우 많았습니다.
더군다나 재가동된 미곡처리장으로 가 보아도 새벽부터 몰려든 많은 농민들로 대기줄이 인근 4차선 도로까지 길게 늘어서게 되어 교통사고 위험도 컸습니다.
진주시에서는 산물벼 건조료 80% 지원과 수매통 230여개 그리고 지게차 등을 지원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원활한 수매가 진행되기에는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지난 6월 행정사무감사 시에도 지적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본의원은 미곡처리장 인접 부지를 확보하여 빠른 시일내에 사일로 증설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농림부와 진주시의 지침과 사업안내서 등을 보면 고품질 쌀 유통 활성화 사업을 통하여 미곡처리장에 대한 국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진주시 농협 미곡처리장과 진주시에서는 이 사업을 신청하기 위한 기초 요건이 되는 진주시 식량산업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농림부로부터 선정되기 위하여 노력해 왔으며, 곧 그 절차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압니다. 사업 선정을 위하여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드립니다.
나아가 정부지원과 함께 진주시가 선제적인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통하여 사일로 증설을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미곡처리장의 건조 저장 및 가공능력을 향상시켜야 우리시의 고품질 쌀 생산이 유지, 확대될 수 있을 것이고, 벼 농가의 당면한 문제뿐만 아니라 진주시 농산물 브랜드의 이미지 및 가치 상승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고품질 쌀 생산과 농민들의 오랜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관계 부서에서는 미곡처리장 증설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주길 바랍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