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살림연구소, 종량제봉투와 음식물쓰레기 혼합 수거 업체 일벌백계해야...진주시에 직영 전환 요구
진주살림연구소, 종량제봉투와 음식물쓰레기 혼합 수거 업체 일벌백계해야...진주시에 직영 전환 요구
  • 김명신 기자
  • 승인 2024.01.15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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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살림연구소 류재수 소장 기자회견/경남포커스뉴스
진주살림연구소 류재수 소장 기자회견/경남포커스뉴스

진주시에서 생활폐기물 수집ㆍ운반 대행 용역 계약을 맺은 한 업체가 음식물쓰레기와 종량제봉투를 혼합 수거하는 것을 한 시민이 제보하면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진주살림연구소 류재수 소장은 15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또 다른 시민이 제보한 쓰레기 수거 장면 촬영사진을 증거로 보여주며 해당 업체의 일시적 실수라는 해명과는 달리 지난해 여름에도 똑같았다며, 시가 이 업체를 당장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소장은 이 해당업체가 지난 여름부터 지금까지 지속해서 음식물과 종량제봉투를 혼합 수거해 매립장에 직매장해 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음식쓰레기와 일반쓰레기를 혼합해 직매립할 경우,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메탄가스를 더 많이 발생시켜 심각한 환경적 문제를 일으키므로, 시는 지난 2005년부터 음식물쓰레기를 분리수거해 오고 있으며, 시와 각 지자체는 이러한 환경적 문제때문에  수백억대의 비용을 들여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을 짓고 해마다 수십억의 예산으로 분리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류 소장은 이를 모를 리 없는 업체가 버젓이 이러한 불법을 행하고 있음에 경악할 일이라며, 해당업체에 입찰자격 제한 및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고 시의 관리감독에도 문제제기를 했다. 시가 올해 상반기 시설관리공단 운영 시 부정당 업자를 계약해지하고 청소용역 부분을 직영 전환해  생활폐기물 수집ㆍ운반업무를 정상화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후, 시 청소과 담당자가 나와 짧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월 2일 민원접수를 했고, 이후 해당업체에 확인한 후 형사고발을 했으며, 행정적으로는 4개 업체 대표 교육을 실시하고 해당업체에 주의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향후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매립장에서 다시 확인하는 등 해결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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