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월동 후 마늘·양파 관리 당부
창녕군 월동 후 마늘·양파 관리 당부
  • 김윤생 기자
  • 승인 2024.02.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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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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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은 올겨울이 평년에 비해 따뜻하고 비가 많아 월동 채소인 마늘과 양파의 생육이 예년보다 빠르고 병 발생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적기 웃거름 관리와 예방적 방제를 당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군은 월동 이후 생육 촉진과 품질 좋은 마늘·양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2월 중·하순과 3월 중·하순에 걸쳐 웃거름을 두 번에 나누어 줘야 한다고 밝혔다.

마늘 1차 웃거름은 2월 중·하순에 10a당 요소 17㎏과 황산가리 9kg(염화가리 8㎏)을, 양파는 마늘보다 조금 많은 10a당 요소 18㎏과 황산가리 9.5㎏을 주면 된다. 다만, 토양 상태에 따라 횟수와 양을 조절하고,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액비로 만들어 뿌려줘야 한다. 액비는 같은 비료량을 물 200∼400ℓ에 녹여 뿌려주면 된다. 이때 가리비료는 물에 잘 녹지 않으므로 따뜻한 물에 조금씩 녹여 사용하면 된다.

그러나 웃거름을 너무 늦게까지 주면 마늘 통이 벌어져 상품의 가치가 떨어지는 벌 마늘이 발생하고, 양파는 저장성이 약해지므로 3월 하순 이후에는 되도록 비료를 주지 않아야 한다.

또한, 이중비닐(부직포)을 덮은 포장은 한 번에 제거하지 말고 중간중간 이중비닐을 조금씩 찢어 마늘·양파가 저온에 급격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적응 기간을 두고 제거하는 것이 좋다.

월동 이후 포장에 물 대기 하는 농가가 있지만, 포장에 물이 오랜 기간 고여 있으면 뿌리의 활력이 떨어져 습해 피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세균 병 발생도 증가할 수 있으므로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올해 기준 창녕군은 평년 대비 기온이 1.4℃ 높고, 강수량도 74mm 많아 마늘·양파 생육 상태가 빨라 세균·곰팡이성 병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마늘 잎집썩음병과 잎마름병, 양파 노균병, 시듦병을 중심으로 방제를 적기에 해야 한다. 약제 선택 시에는 서로 다른 계통의 약제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양파 노균병 발생 포장에서는 병든 포기를 제거해 2차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노균병이 발생한 양파를 제거하지 않으면 3월 하순∼4월경에 분생포자가 바람을 타고 확산하기 때문에 초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낙인 군수는 “우리 군 대표 농산물인 마늘·양파의 안정생산을 위해 농업인들에게 맞춤형 영농기술 지원을 강화,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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