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맨발걷기 공원조성의 건
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맨발걷기 공원조성의 건
  • 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 승인 2024.03.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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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문화위원회 박미경 의원 (제254회 제1차 본회의)
박미경 의원/진주시의회
박미경 의원/진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진주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가호 천전 성북 지역구 박미경 의원입니다.

요즈음 ‘어싱’이라는 용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맨발걷기를 하게 되면 땅의 자연치유적 에너지를 우리몸에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맨발걷기는 어싱의 심신 안정 효과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발 근육 강화 및 자기 몸에 대한 고유감각을 향상시키는 등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것은 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맨발걷기는 흙길 등이 조성된 곳이 있다면 특별한 운동기구나 준비물 없이 어디서든지 할 수 있고 저비용, 고효율 운동으로서 모든 시민이 접근 가능한 것이 큰 장점입니다.

현재 주변의 여러 시민들께서는 학교 운동장이나 가좌산, 석갑산 등의 등산로를 이용하여 맨발 걷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시도 이제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시민의 수요에 맞추어 시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접근성도 좋은 맨발 산책길이 마련된 맨발걷기 공원을 조성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시에서도 맨발걷기 길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맨발 걷기가 가진 위험성도 생각해야 합니다. 발은 체중을 지탱하는 과정에서 상처도 잘 나는 부위이며 외부 바닥에는 유리나 금속조각 등 날카로운 물체나 다양한 세균, 곰팡이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위해요소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안전하고 즐거운 맨발걷기 활성화를 위하여 본 의원은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몇가지 제안하고자 합니다.

첫째, 시민 누구나 맨발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강변이나 접근성 좋은 기존 주거지 인근 근린공원 내에 다양한 맨발 산책로를 조성해야 합니다.

둘째, 안전한 맨발 걷기 환경 조성을 위해 위해요소 감시 또는 방지 장비나 시설 등 안전조치를 반드시 마련하고,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대 시설과 신발 보관소 등 관련 편의 시설을 마련해야 합니다.

셋째, 맨발 걷기와 관광을 접목시킬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여 진주시민만의 맨발 걷기가 아닌 사계절 내내 방문객이 이어질 수 있도록 맨발 걷기 명소도 조성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새로 맨발걷기길을 만들 예정이라 밝힌 옛 진주역 부지의 철도문화공원의 경우 차량정비고 문화재와 일호광장 진주역이 있고 예정된 국립진주박물관, 공립과학관 등의 시설자원 뿐만 아니라, 맹꽁이 보호를 위한 자연생태공원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망경동 남강변에서부터 이곳까지 연결되는 도로망과 인프라를 생각할 때 이곳은 진주성을 잇는 새로운 우리시의 자랑거리가 될 것이며, 이곳을 방문할 관광객들에게 진주시의 이미지를 제공하는 아주 중요한 장소가 될 것입니다.

더욱이 이곳은 도심 속 유일한 평지의 공원으로서 남녀노소가 걷기에 아주 좋은 공원이기에, 이 공원에 안전하고 특색있는 맨발걷기 길을 조성한다면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힐링의 장소가 될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끝으로, 여러 지자체에서는 이미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황톳길 등 맨발걷기길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조례 제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우리도 앞선 제안이 실현되고, 조성된 맨발걷기 길이 잘 관리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조례 또한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미 조례를 제정 시행중인 전국 115개 지자체에 비해 우리시는 다소 늦은 감이 있어 사업 촉구의 의미에서 본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준비하고 있던 중 3월 13일 오늘 아침 진주시의 사업추진 보도를 접했습니다. 진주시의 사업 추진 의지가 참으로 반갑고 다행입니다.

그에 더불어 시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기를 소망하며 집행부에서는 본 의원의 제안을 시정에 반영하여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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