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의회 김태경 의원 의원직 사퇴
거창군의회 김태경 의원 의원직 사퇴
  • 경남포커스뉴스
  • 승인 2019.12.2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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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의회 김태경 의원 의원직 사퇴 배경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거창군의회 김태경 의원 의원직 사퇴 배경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거창군의회 더불어민주당 김태경(비례대표)군의원이 거창구치소 문제 해결을 위해 실시한 주민투표 책임을 지고 군의원직을 사퇴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거창군의회 비례의원으로 당선된 김태경 군의원이 지난 23일 거창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년 6개월 의정활동 마침표를 찍고 의원직을 내려놓았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해 수확을 마치고 내년 농사를 위해 논밭에 거름을 주고 풍년을 기원하는 농민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는 소회를 밝혔다.
김 의원은 "거창군의회 제8대 군의회 출발부터 다소 불편함은 있었지만 역사상 처음으로 다양한 정치색깔로 구성된 의미 있는 거창군의회에서 고비가 있을 때마다 큰 충돌 없이 지나올 수 있도록 응원하고 힘을 보태준 이홍희 군의장과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가끔은 억지스럽고 일방적인 주장에도 묵묵히 지켜보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어떤 제안이든 귀담아 경청하고 도움을 주신 공무원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 의원은 "거창을 움직이는 소위 지역토호나 권력층이 어떻게 거창을 움직이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지난 1년 6개월 군의원 활동 과정과 거창구치소 주민투표운동 과정에서 놀랄만한 많은 일들을 목격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거창구치소 주민투표운동 과정이 공정한 정보를 통해 주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본연의 의미와 멀어지고 패권적 권력을 가진 집단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을 가까이서 경험하면서 군의원 사퇴를 고민하게 됐다"며 사퇴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제 244회 거창군의 제2차 정례회가 끝난 직후 이홍희 군의장에게 사퇴서를 제출했고 이에 이홍희 군의장은 21일자로 절차에 따라 사퇴서를 수리한 후 거창군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김 의원이 사퇴함에 따라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례의원 2번으로 등록한 권순모(37)청년비례대표가 군의원직을 승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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